어제 음식축제 중의 한 섹션으로 조촐한 테이블 행사가 명동 롯데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연전에 음식 소재의 드라마를 함께 준비했던(지금 계속 딜레이) 지인의 갑작스런 초대를 받아 다녀오게 되었는데..
10월 28일 부터 11월 1일까지 음식축제 메인 브로셔,
'월드마스터 코리안 테이블' 이라는 그중 한 행사, ' 음식 마스터인 위 영국인이 펼치는 새로운 한국음식 테이블' 이라 할 수 있겠죠 ?
먼저 마스터로 부터 직접 아래 새 음식에 대한 기본 브리핑을 받고
저는 음식에 대해 크게 관심두지 않는 사람이고 그래서 용어나 이름도 잘 모르지만
위 메뉴의 순서대로 새로운 한국식탁을 소개할까 합니다.
음식전에 화이트 와인 세종류와 아래 소주칵테일이 먼저... 글래스 잔이 좁을수록 더 고급인 것인지..
오른 쪽 것이 가장 맛이 좋다 했는데 ..지금 그 맛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각종 과일과 푸른 잎이 보이는 소주칵테일, 얼음이 녹고 시간이 지나니 색깔이 맨 우측처럼 변하더군요.
달콤하니 맛이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녹기전에 다 마셔버렸죠.
'된장 드레싱, 허브, 은행을 곁들인 크랩', 이란 것이 첫 순서로 나왔는데 사진을 못 찍은 거 같고
위는 아마도 두번째인 '한국 스타일의 라 콜롬(La Colombe) 계란요리' 라는 것,
아마도.. '폰즈(ponzu) 마요네즈를 곁들인 한우 타르타르(Tartare)'
오리간(Foie gras ?), 배, 훈제한 영계 테린(terrine) ,
맛은 대체로 무난하던가 또는 괜찮던가 둘중 하나였습니다. 조금씩 나오니 금방금방 먹어없앴죠.
당근 에멀션(emulsion), 데리야끼 소스, 랑구스틴(Langoustines)을 곁들인 메로(mero) 비빔밥
자연송이를 곁들인 훈제 한우갈비,
세계 어디라도 그 지역 음식 다 잘 먹는 편인데 덜익은 갈비는 아직도 잘 못먹습니다. 그래서 왼쪽거는 남기고,
코스 사이에 종류가 다른 레드와인이 또 두잔 나오더군요.
미숫가루 크림 브륄레(Brulee)와 사과 타틴(Tatin) , 왼쪽 크림을 감싸고 있는 고동색은 얇은 초코렛,
마지막 마무리 술은 '산사춘' 한잔, 그리고 커피 오르 티,
코스가 끝나고 마스터와 기념사진 한장,
저는 그냥 순하고 평범하게 카메라를 바라봤는데 저렇게 썰렁하게 나왔네요.
앞사람에 가릴까봐 턱을 위로 향한 거 같은데.. 더 냉정하게 보이는 ?
그래도 밉상은 아니니 ...(^^)
첫댓글 우리 한식상과 럭셔리 와인잔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이고지금 이 테이블은 웨스턴 풀코스의 형식에 우리 음식재료만 살짝 살짝 퓨전한 것인데...최근 "매운 맛이 한국인의 승부근성을 키운다." 라는 언론기사도 본 기억이 있는데이런 것을 한국음식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겄습니다.
따라갈걸 그랫나 많이 드셧어요
나하고 조선호텔서 먹자니까...길 건너 롯데에서...이런...그래도 오늘 같이 먹었으니...11월5일은 대전입니다. 기억하새요.
어젯밤의 그 할머니칼국수 요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한식이죠 , 영평상 시상식 사진 좀 올려보세요.
어멋 담쟁이님 뜻깊은 축제에 다녀오셨네요 근데 한식이 꼭 서양식과 혼합된 퓨전 같다는
새의 한식이라는데...안착될 것인지는 앞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렸겠죠 한국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식탁에 아마도 주로 올려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말은 '코리안 푸드'인데 내용으로는 한국 식재료가 들어간 '퓨전 웨스턴', 이라는 것이 더 맞을 듯 싶었죠
담쟁이님 좋은 시간 되셨겠어요 가끔은 저런 곳에 초대받으면 기분이 참 좋겠죠 ㅎㅎ
40 명 정도만 초대하여 국내 처음 선뵈이는 거라 그러더군요. 절 부른 호스트 말고도 간만에 보는 다른 친한 사람(손 올려진 사람)도 있었고..괜찮았던 시간이라 할 수 있겠죠
터프가이 담쟁이님. 한국 음식의 놀라운 변신. 즐감했슴다.
담쟁이님의 럭셔리한 하루 잘 보았습니다.
머니머니해도 뚝배기된장국찌게와 밥한그릇이 최고죠...이름도 요상하고,,,어째 전혀 한식같지가 않네요...먹어도 먼가 허전할듯...한식세계화는 우리음식이름과 재료가 좀더 주요소가 되면 좋을듯...제 입맛에는 영 성에 안차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