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30% 폭증하며 캐나다 이용률 세계 2위로 껑충
인구통계
항공료 숙박비 절감의 새로운 대안 낯선 신뢰 문제는 숙제
호텔 대신 집을 맞바꿔 여행하는 '홈 익스체인지(Home Exchange) '가 캐나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휴가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항공료와 숙박비 부담이 커지면서 연간 회원비만 내면 전 세계 회원과 집을 교환하거나 적립 포인트를 활용해 숙박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캘거리의 교사 크리스티 무어 씨는 집 교환을 통해 여행비 부담을 덜고 전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10명 중 4명이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 중 3분의 1은 비용 부담 때문에 집에 머무는 것을 고려할 만큼 재정적 압박이 심한 상태며, 이러한 환경이 집 교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가입자 최고 30% 급증하며 숙박 시장 대안 부상
호주에 기반을 둔 플랫폼 피플 라이크 어스(People Like Us)는 지난 1년간 캐나다 회원 수가 20% 증가해 캐나다가 미국에 이은 2위 가입국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플랫폼인 홈익스체인지(HomeExchange)도 캐나다 회원 수가 1년 새 30% 이상 증가했으며 올여름 시즌에만 1만5,000건 이상의 교환이 예약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내 최고 인기 지역은 몬트리올로 나타났다. 미국 플랫폼 킨드레드(Kindred) 역시 올해 캐나다 행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의 프레데릭 디망쉬 교수는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열리는 월드컵 등 대형 행사 기간에 호텔 요금이 폭등하는 것과 달리 집 교환은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비용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정한 현지 경험과 신뢰 확보가 과제
집 교환 이용자들은 비용 절감 외에도 현지인의 삶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점을 매력으로 꼽는다. 집주인이 추천하는 동네 빵집이나 주말 나들이 장소 정보를 공유받으며 호텔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집뿐만 아니라 차량까지 함께 교환해 여행 경비를 더 크게 절감하기도 한다.
다만 낯선 사람에게 집을 맡겨야 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는다. 플랫폼 업체들은 회원 신원 확인과 이용 후기, 재산 피해 보상 보험 등을 통해 안전 장치를 두고 있다. 이용자들은 숙박 전 충분히 대화하고 이용 규칙을 미리 정하는 것이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