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24~2:5
◈ 새번역 ◈
2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25 나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게 하시려고 내게 맡기신 사명을 따라,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26 이 비밀은 영원 전부터 모든 세대에게 감추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그 성도들에게 드러났습니다.
27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 가운데 나타난 이 비밀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성도들에게 알리려고 하셨습니다. 이 비밀은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요, 곧 영광의 소망입니다.
28 우리는 이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하며,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29 이 일을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작용하는 그분의 활력을 따라 수고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1 여러분과 라오디게아에 있는 사람들과 그밖에 내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
2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사랑으로 결속되어 마음에 격려를 받고, 깨달음에서 생기는 충만한 확신의 모든 풍요에 이르고,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 안에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4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5 나는 육체로는 비록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으며, 여러분이 질서 있게 살아가는 것과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의 믿음이 굳건한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 묵상 Point ◈
(출처 : 묵상과 설교 / 성서유니온)
1) 그리스도의 고난을 채우는 사역
사도는 자신의 사역을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그 고난을 통해 주를 믿는 천하 만민의 구원과 만물의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성도들에게 나타내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 그 하나님의 구원 계획, 즉 비밀의 중심이신 그리스도는 이 계획을 완성하실 분으로서 성도들이 소망하는 영광이 되신다.
2) 성도를 완전한 자로 세우는 사역
바울이 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 즉 복음의 비밀을 전하는 일꾼이 된 것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여 그들이 그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서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일을 어찌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있겠는가? 그는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했고, 또 개인적으로는 힘을 다하여 수고했다. 사명을 알고, 사명을 감당할 원동력을 알고, 그 사명에 충성하는 일꾼이었다.
3) 진리를 옹호하는 사역
골로새 교회에 질서와 조화를 깨뜨리려는 거짓 교사들이 있었다. 그 핵심은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에서 시작한다. 사도는 하나님의 계획의 핵심이요, 비밀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바르게 전하여 골로새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굳건한 믿음을 갖게 하고 그 믿음을 유지하도록 돕고 싶었다.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는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형성되는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
◈ 설교 / 복음의 일꾼 ◈ 골로새서 1:24~29
(출처 : 생명의 삶 플러스 / 두란노)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런데 육체의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영혼을 살리는 일입니다. 이 일은 오직 복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바울은 영혼 살리는 일의 가치를 깨닫고 복음의 일꾼으로 헌신했습니다.
복음의 일꾼은 복음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사람을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세우는 놀라운 힘입니다(21~22절). 복음을 붙잡은 사람은 믿음의 터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복음의 소망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23절). 복음 전도자도 복음을 받는 사람도 복음의 능력을 신뢰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기독교의 기본 진리는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은 십자가의 복음으로만 가능합니다.
바울은 복음의 일꾼으로서 골로새 성도들을 위해 받는 고난을 기뻐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신에 채운다고 고백했습니다(24절). 복음의 일꾼은 주님을 위한 고난,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한 고난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 고난에는 특별한 유익이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인내가 생깁니다. 인내를 배우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약 1:4). 주님을 위해 고난을 당함으로써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바울이 복음의 일꾼으로 헌신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에게 맡기신 사명 때문입니다(25절).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그는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드린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믿은 지 오래되었어도 하나님의 뜻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그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사명을 찾아야 하고, 그 사명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의 일꾼이 된 목적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들을 온전하게 세우는 것’이었습니다(28절). 그는 사람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권하고, 지혜를 다해 가르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목적의식이 분명하면 사역이 명료해집니다. 자신의 존재 목적을 알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꾼은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명확히 알 때 일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복음의 일꾼은 사람을 모으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사람을 세우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바울은 복음의 일꾼으로서 사람들을 세워나갔습니다. 그는 여러 사람을 권하고 가르칠 때 자기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었습니다(29절). 인간적 노력만으로는 영혼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주님의 능력이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힘과 수고는 반드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과 능력을 힘입는 사역을 위해 우리는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법이 복음입니다. 바울은 이 놀라운 비밀을 깨닫고 평생을 복음 전도자로 살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당하는 고난도 기쁘게 여겼습니다. 사람을 세우는 복음의 일꾼 역할을 힘 있게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복음의 일꾼으로 쓰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인생을 전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