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텍사스주립대 의대 연구진이 지난 2022년 사슴만성소모성질병에 걸린 사슴을 먹은 사냥꾼 두 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망자 두 명은 발작과 함께 정신 혼란 증상을 호소했다. 한 달간의 치료에도 끝내 사망한 이들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진단을 받았는데, 감염 배경에 사슴만성소모성질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신체와 정신의 기능이 저하되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이 병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 분자를 통해 감염되며, 사슴만성소모성질병과 마찬가지로 뇌에 구멍이 뚫려 뇌 기능을 잃게 된다. 연구진은 "사망 당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슴만성소모성질병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이들은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슴만성소모성질병으로 인한 사망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국내 CWD 발병 사례도 있다. 국내에서는 2001년 처음 발병했으며, 2010년 19마리를 끝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2016년에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도 의령 진주 등의 지역 농장에서 CWD가 발견돼 전량 살처분하는 등 2018년부터는 매년 CWD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첫댓글 큰일이군요
영화 부산행도 좀비사슴 출현으로 시작되지요 ㅎ
부산행도 그렇고... 리브더월드도 생각나요. 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