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조율 없는 발표에 노조 반발 파업 전선 확대
빅토리아 등 거점 병원 시위 돌입 10일간 강경 투쟁
BC주 정부의 중재 시도에도 간호사 노조가 주말 파업 확대를 예고하면서 노사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노동부의 특별 조정관 임명을 둘러싼 이견에 임금과 인력 부족 문제가 겹치면서 양측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인구통계
노동부는 노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빈스 레디와 아만다 로저스를 특별 조정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간호사교섭협회에 사전 통보되지 않은 채 먼저 공개되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에이드리언 기어 BC주 간호사 노조 위원장은 협상과 관련한 중요한 사안을 정부 발표와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알게 됐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런 방식의 일방적인 발표는 노사 간 신뢰를 훼손해 협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간호 인력 처우 개선 촉구
이번 특별 중재는 노조원 98.2%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 권한을 위임받은 이후 교섭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성사됐다. 짐 굴드 간호사교섭협회 수석 협상가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상호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나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노조 측은 중재 절차에 참여할 준비를 하면서도 임금 인상, 만성적인 인력 부족, 작업장 내 폭력 노출, 의료 현장의 업무 과부하 등 간호 업계가 마주한 핵심 요구안 관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2일에는 빅토리아 제너럴 병원, 13일에는 나나이모 리저널 제너럴 병원, 14일에는 로열 주빌리 병원에서 각각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환자 안전을 지키고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파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별 조정관과 10일간 중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교섭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쟁의 행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