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매일밤 아이와의 씨름으로 지쳐가고 있어요]외상후 스트레스,불면증,악몽,사회성,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김규정]

매일밤 아이와의 씨름으로 지쳐가고 있어요

Q: 초등학교 4학년아들입니다. 워낙도 겁이 많은 아이이긴 하지만 밤에 자는 걸 무서워 합니다. 작년부터 여름에 그 사건이 있은 후부터 무섭다 하여 엄마와 동생과 세명이 자기 시작했으며 엄마아빠가 모두 다 같이 자야 안정된다 하여 온가족이 다같이 한방에 자게 되었으며 옆이 비어있으면 귀신이 나타날 것같아 벽쪽으로 자다가 그것도 무서워 가운데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또 어두운것이 무섭다 하여 불도 살짝 켜고 자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아빠가 모두 매일 일찍 들어올수는 없기에 둘 중 한명이 없으면 새벽에 일어나 무섭다며 자꾸 깨웁니다.

꿈을 꾸꺼나 귀신을 본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귀신이 나올것 같다고 합니다. 잘 때 무섭다고 울면서 자는 횟수는 늘고 잠도 잘 못자서 살은 자꾸 빠지고 있으며 피곤해 합니다. 몸이라도 건강해야할 것 같아 한약도 먹였으나 소용없는 일이더라구요 아빠의 야근이 잦아지면서 엄마와 여동생 사이에서 자는데 불안함은 자꾸 커져만 가고

자꾸 저를 깨워서 저도 너무 피곤하다 보니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아이는 미안하다며 눈치를 보면서도 무서워서 울고 이렇게 매일 밤을 반복하며 서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지 어디서 어떻게 상담을 받아야 할지 막막하게 되어 이렇게 온라인 상담을 먼저 남기게 되었습니다.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어머님. 아이가 무서워 밤에 잘 자지 못하여 걱정되시는 걸로 파악이 됩니다.

원래도 겁이 많다고 하신 걸 보니 다소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아이일 수 있다고 추측해 봅니다. 이런 부분은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불안수준이 어느정도고 사고가 왜곡된 부분이 없는지를 알아보셔야 정확하게 파악이 되실겁니다. 우선 잠을 못 자기 시작한 시기에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는지 부터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환경적인 변화가 있었거나 학교나 가정 안의 관계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등 아이를 자극시킨 부분에 대한 탐색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잠도 못자고 살이 빠지는 것과 같이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니 우선적으로 전반적인 심리검사를 우선 추천드리겠습니다. 그 후 필요한 치료교육이나 상담 등에 대해 안내받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계속 함께 자려는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 햇빛을 보며 활동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자녀와 따뜻한 햇빛을 쬐며 몸을 쓸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합니다. 자녀와 함께 산책을 할 수 있고 자녀와 함께 놀이 공원을 갈 수도 있습니다. 낮시간 동안의 햇빛은 밤에 잘 때 필요한 멜라토닌를 바뀌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2. 지난 날에 대해서 함께 대화를 나눕니다.

자녀와 함께 대화를 할 때는 개방적인 질문을 합니다. 개방적인 질문이란 단답형의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유도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사과를 좋아해? 싫어해?”라고 물으면 좋다, 싫다 중 한 가지 대답을 해야 합니다. 이는 패쇠적인 질문으로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개방적인 질문은 “빨간색 사과는 어때?”라고 묻는 질문으로 자녀가 빨간색 사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개방적 질문을 통한 자녀와의 대화는 더욱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열린 대화 속에서 자녀의 지난 날의 충격적인 사건이라든지, 상처, 아픔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녀의 지난 날의 상처를 무시하지 말아 주세요.

3.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합니다.

따뜻한 물로 마사지 하듯 몸을 닦고 개운한 기분으로 폭신한 잠자리에 들면 저절로 눈이 감길 것입니다.

4.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정합니다.

불면증의 첫 번째 치유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언제 몇시에 잠을 자든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하루 생활을 합니다.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밤에 잘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5. 부모의 안정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아직 어린 자녀는 성장기에 있고 중요한 사람의 안정적인 지지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이 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든든한 울타리와 버팀목은 자녀가 안정감을 가지고 성장하게 만드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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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무경,불면증에 대한 인지행동치료 효과 연구 : 공존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The Effectiveness of Cognitive Behavior Therapy for Comorbid Insomnia,인지행동치료, 03/31/2018, Vol. 18, Issue 1, p. 105-137

이시종,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아동의 우울ㆍ불안 및 자기효능감 미술치료 단일사례연구 A Single Case Study of Art Therapy of Anxiety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Children and Self-Efficacy. 한국예술치료학회지, 11/10/2012, Vol. 12, Issue 2, p. 215-238

김청송,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DSM-5 제 2판, 씨이앤북스.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