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믿음으로 살 때, 가장 힘든 고비는 기다리는 것입니다.
막연히 응답의 날,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가는 중간에 다 쓰러지고 맙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끝까지 기다리려면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여야 합니다.
막연히 기다리는 것과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은 정말 다른 것입니다!
중동에 선교사로 나간 자매가 보내온 메일입니다.
“깊은 기도 가운데 울부짖는데, 주님이 제게 물으신 질문이 있었습니다.
‘너는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 네 앞에 나타나도, 네가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다가와도 나를 사랑하겠느냐?
어느 누구도 그렇게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너는 그렇게 나를 사랑할 수 있겠느냐?’
처음에는 주님의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잘 깨달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그려졌습니다.
너무나도 초라하고 힘없고 이해할 수 없는 모습으로 오신 그 분 말입니다.
믿는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삶의 영역 속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바라는 이 세대로 인하여 슬퍼하시는 음성이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동안 힘들다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 제가 원하는 주님의 모습으로 저를 도와주지 않으셨기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주님의 형상이 아니라 그 분 그대로를 경외하고 사랑하는 제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매 선교사는 주님을 바라보았기에 어려움 중에도 기다릴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지금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항상 기쁜 일만 있고, 좋은 사람들만 있고, 따뜻하고 풍요하고 부족함이 없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이 왕이 되신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살며’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에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 것입니다.
간절하게 기도해도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왜 나는 안 만나주시는 건가요.” 하며 눈물 흘리며 “목사님, 울며 불며 기도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하셨습니다.
그 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가 아무 때나 우는 사람이 아니며, 별 일도 없는데 간절해지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는데, 마음이 간절해질 리가 없습니다.
주님이 역사하지 않았는데 눈물이 날 리가 없습니다.
주님이 인도하지 않았는데, 교회에 가서 앉아 있을 리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이 당신의 영혼을 만지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그 분은 그 말씀을 알아 들었습니다.
자신 안에 역사하시는 주님을 깨닫고 이길 힘을 얻었습니다.
기다릴 수 있는 힘은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일 때 생깁니다.
파라과이 예수동행 세미나에 참가하신 선교사 부부들이 깊고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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