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가 한강의 소설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하여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는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상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소위 우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노벨상이 없으니 ‘그저 감사하자’ 이런 마음으로 우파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고 하였다.
정유라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서 두 거지를 말하고 있다. 하나는 한강의 소설이 역사왜곡을 바탕으로 써진 것이라는 점, 또 하나는 스스로 우파라고 하면서 한강의 역사 왜곡에 대해 비판하지 못하고 노벨상 수상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보이는 점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유라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정유라는 한강이 좌익, 좌익적인 사고의 소유자 또는 정치적으로 신념과는 관계없는 소설가이든 한강이 쓴 소설의 기조가 보수 혹은 우파가 평가하는 5.18, 4.3에 대한 평가와 전혀 다르다면 비판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사람은 절대 보수 또는 우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한국은 좌익과 우익이 역사 전쟁 중이다. 역사 전쟁의 중심에는 5.18과 4.3이 있다. 두 진영간의 전쟁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다.
한강의 소설이 노벨상 수상에 따라 한국의 역사 전쟁에 대해 알지 못하는 세계인들은 한강의 소설이 지향하는 방향대로 한국을 바라볼 것이다. 정유라는 그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이고, 한국의 우매한 우파에게 이러함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