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코리올리힘. 증발잠열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중급이던 규모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초강력으로 힘을 키우고는
서진하던 방향도 북쪽으로
틀어 대한해협을 향할거라니
가뜩이나 경제형편도 안좋은 마당에 피해가 걱정입니다.
태풍이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경로로 세력을 확장하는지
알아 봅니다.
지구의 둘레는 적도에서 4만km 입니다.
지구는 24시간 동안 1회 자전하므로 적도 부근에서
초속 450m의 속력으로 달리지만 북극에서는
제자리에서 한바퀴 돕니다.
적도에서 가장 빠르고 위도가 오를수록 느립니다.
지표면 위의 공기층도 같은 속도로 달립니다.
북위 10~20도 사이에서 태풍이
발생하는데 남북간 공기층의 이동속도가 다르니까 어떤 요동이
있으면 남쪽의 공기의 속도가 자전방향으로 빠르기 때문에 북쪽의
느린공기를 밀고 올라와서 반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를 만듭니다.
이것을 코리올리힘 또는 전향력이라 부릅니다.
소용돌이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자라면 태풍으로 이름을 얻습니다.
따뜻한 바다위의 더운 공기는
많은 수증기를 품고 있습니다.
더운 공기가 태풍의 소용돌이에 들어가면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서 상층의 찬공기를
만나 수증기가 물로 변합니다.
물1g을 1도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1cal입니다.
100도의 물을 같은 온도의 수증기로
만들려면 540cal가 들어갑니다.
이것을 증발잠열이라 합니다.
물 1g이 얼음으로 변할때의 방출하는 에너지는 80 cal로
이는 융해잠열이라합니다.
소금{용질)이 물(용매)에 녹으면 용해,얼음이 물로 녹으면 융해 또는용융.
습한 상승기류의 수증기가 비로 변하면서 방출하는
막대한 열은 주변 공기를 팽창시킵니다.
공기가 팽창하면 기압이 낮아지므로 바깥 공기가
기압이 낮은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압력이 커져서 강풍으로 작용합니다.
태풍은 적도지방의 태양열로 축적된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지구의 열교환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첫댓글 그렇군요.이번에는 쉽게 이해가 됩니다.
하튼 그래도 잘 몰라요~ㅠㅠ
태풍에 대해서 이제는 그 원리를 좀 알겠네요, 박식하신 히든피크 선배님 덕분에 많이 공부합니다....ㅎ
물은 수증기,물 ,얼음의 3가지 상태로 존재합니다.
물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물질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온도에서 쉽게 관찰 가능한 물질이 물이니까요.
물을 수증기로 바꾸려면(이것을 상전이라 부름) 1g에 540cal라는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왜 그런지 알아 봅시다.
액체상태의 물은 분자 하나하나 마다 가상의 체인으로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이 체인을 결합에너지라 합니다.
체인으로 속박되면 멀리 떨어지지는 못하지만 상하좌우로 이동이 가능하므로
물은 부피는 일정하지만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키는 액체상태를 유지합니다.
체인을 끊어내는 에너지 즉 결합에너지를 풀려면 1g에 540cal라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물분자는 아무런 구속없이 제멋대로 날아다닙니다.
부피는 압력과 온도에 따라 변하면서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상전이는
물분자를 묶어두는 유동적인 체인이 벽돌처럼 고정된 격자로 바뀝니다.
체인이 격자로 변하면 유동성이 사라지고 딱딱한 고체가 됩니다.
그리고 체인과 격자간 차이나는 결합에너지는 1g당 80cal라는 융해잠열로
방출됩니다.
캐이님 잘 아시면서 딴청 부리는거 다른 사람들 모두 눈치채고 있지요.
ㅎㅎ 잘 이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