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풍월(堂狗風月)
[집 당/개 구/바람 풍/달 월]
[뜻]
서당 개가 풍월을 읊는다.
무식쟁이라도 유식한 사람과 사귀면 견문이 넓어진다.
또는 무슨 일 하는 것을 오래 오래 보고 듣고 하면 자연히 할 줄 알게 된다.
[내용]
우리 속담(俗談)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에서의 풍월(風月)은 얻어
들은 짧은 지식을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개가 풍월을 읊는다는 것은 아니고
이해를 빨리 못하는 사람에게 빗대어 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풍월(風月)은 음풍농월(吟風弄月)의 준말로 얻어들은 짧은 지식이란 뜻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는 기원전 9500년경부터 사육된 기록이 있다.
주인을 잘 따르고 도둑을 막아 집을 지키며 때로는 목숨까지 구해준 이야기가
따르기도 해 충견(忠犬), 의견(義犬)의 전설도 남아 있다.
걸왕(桀王}의 개가 요(堯)임금을 향하여 짖는다는 걸견폐요(桀犬吠堯)나
토끼를 잡은 뒤의 사냥개는 삶긴다는 교토구팽(狡兎狗烹)은 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부리는데 따른 것이다.
우리는 333법칙을 자주 따라 한다.
완전 초보자 입장에서 뭐든지 처음 배우고 시작할 때 3주째가 고비로 대부분
고비를 못 넘기고 자포자기를 한다.
그 고비를 잘 넘기고 나서도 3개월째쯤 되면 또 다시 한계를 느낀다.
이제는 어지간한 흉내는 내는데 해도 늘지 않고 안 해도 줄지 않는 정체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쯤이면 꼭 핑계 댈 만한 일이 생기거나 다른 일에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꾹 참고 3년쯤 하면 아무리 둔하고 늦된 사람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가게 된다.
당장의 성취욕에만 휘둘리면 미래비전은 소홀하기 십상이다. 목적의식 없이
성과를 요구하다보면 이것저것 혼선에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고, 핵심을 간과한 채 수박 겉핥기식의
행정이 반복 될 수밖에 없다.
첫댓글 유튜브 등 개인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風月을
읊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