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본가에 가는 것은 전임자와 재선 씨가 이전에 묻고 의논하여 세운 계획이었다.
지금 김재선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시 생각을 여쭤보았다.
"김재선 씨 버스타고 본가에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
“재선 씨 항상 어머니가 데릴러오실 수는 없어요. 더 먼 직장도 버스타고 잘 다니시잖아요. ”
“연습이 필요해요.”
“네, 버스 노선 알아보고 같이 가봐요.”
매 주 금요일은 본가 가는 날이다.
기존에는 어머니가 매주 차로 김재선 씨를 데리러 오셨지만, 오늘은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버스 타고 가보기로 했다.
“재선 씨 본가가 소룡동이라고 하셨죠.”
“네.”
“소룡동 어디인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소룡빌라에요.”
“먼저 지도 어플 활용해서 버스 노선부터 확인해봐요. ”
먼저 버스 어플을 활용하여 버스 노선을 확인했다.
환승 필요 없이 집 앞까지 가는 버스들이 많다.
“김재선 씨 50번 대 버스 타면 바로 가네요.”
“네!”
“시간도 매 시간 20분, 50분 이렇게 두 번 오는 것 같아요.”
“한번 해볼게요.”
어머니에게 출발한다는 연락을 드린 뒤. 버스 타러 이동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소룡동에 가는 버스가 도착했다.
“선생님, 버스 타고 집 간 적은 처음이에요.”
김재선 씨의 얼굴에 설렘이 묻어났다.
매주 가는 본가이지만 느낌이 다르신가보다.
정류장에 어머니가 마중 나와 계셨다.
어머니도 재선 씨가 버스 타고 온 적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가 몇 년간 매번 아들인 김재선 씨를 집으로 데리러 오는 것은 쉽지않았을 것 같다.
앞으로는 혼자서 하실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시며, 아들 노릇하시길 바란다.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최길성
변화 발전하는 아들 모습에 어머니도 기쁘실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걱정을 조금 덜겠네요.
그러니 이 또한 아들 노릇이네요. 한상명,
직장에서도 버스타고 집으로 잘 오시지요.
어머님 댁도 버스타고 잘 가시겠지요.
어미님과 함께하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