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stagram.com/p/CvccL_QrZBb/?utm_source=ig_embed&ig_rid=9ebb9076-e3de-4a19-a3d2-653c98ae9308
이 글이 널리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작년 10월이었습니다. 쏟아져 나온 보도를 기억하실 겁니다.
- 유소년 선수 '인맥 선발' 논란…인천 유나이티드 직원 입건 (연합뉴스)
- 인맥으로 유소년 선수 선발...인천 유나이티드 직원 입건 (YTN)
수사 대상은 인천의 레전드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이었습니다.
혐의는 업무방해였습니다. 청탁을 받은 임중용 실장이 실력도 안 되는 선수가 U18팀에 선발되도록
당시 감독에게 위력을 행사했고, 이로써 인천 구단의 업무를 방해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이 사건을 담당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정말 큰일이었습니다.
인천을 상징하는 축구인이 몰락하고, 구단도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표이사 등 주요 인
사의 거취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나가는 사람이 생기면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을 테고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나갔습니다. 저는 구단의 변호사이지 특정인의 변호사가 아니
므로 냉정하게 사안을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고소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차분하게 조사에 임했고, 다양한 증거를 첨부한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을 오가며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수사기관은 이 사건을 꼼꼬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결론이 나왔습니다. 불송치 결정을 받았습니다.
주문
"피의자는 범죄 인정되지 아니하여 혐의없다."
임중용 실장의 업무 방해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혐의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저희가 기대하고 예상한 당연한 결말입니다.
경찰이 범죄라고 판단하여 검찰에 송치하면, 검사가 공소 제기하여 재판이 열리고, 재판을 통하여 유무죄
를 가리게 됩니다.
그런데 첫 단계인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을 넘기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검사가 기소할 수 없으므로 재판
으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거의 1년에 걸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임중용 실장은 유스 선수 부정 선발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인천 구단 내 부정 선발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수사가 종결되었습니다.
하지만 구단이 입은 피해는 상당합니다.
임중용 실장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주변 축구인들이 의심의 시선을 보냈고, 수사기관은 사실상 범
죄자로 취급하며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20년 가까이 몸 담은 인천 구단을 떠나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압박을 견뎌내고 본인의 무고함
을 밝혀냈습니다. 이제 더이상 누구도 임 실장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인천 구단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수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구단의 공정한 선발 절
차가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잘못이 있으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처벌도 감수해야 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임중용 실
장은 억울하게 수사 대상이 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억울함을 해소하는 절차를 밟
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구단을 흔들려 한 자들을 찾아 응징해야 합니다.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려 한 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만
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인천 구단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이번 일을 그냥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대단히 슬픈 일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를 흔들어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그 세력은 생각보다 강하고 끈질기며 뻔뻔합니다. 팬들이 힘을 보여줘야 그 세력이 주춤할 것입니다.
또한 구단이 계속 옳은 방향으로 제대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부터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더 좋은 클럽이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강력한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공식적으로 누명을 벗은 임중용 실장에게 뜨거운 위로와 격려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무고죄좀 강화하면안되나 비싸서 강화실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