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하나
야간총알택시 할 당시...어느 겨울 날 새벽...그 즈음...빈 차로 분당의 서현동 술집 골목을 돌고 있는데,앞에 완전 만취가 되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손님과, 그런 그를 부축하고 있는 한 젊은 양반이 손을 든다
"아저씨,3만원 드릴테니 영통까지 이 친구 잘 좀 부탁합니다"
흠...3만원이라...당시 서현동에서 영통까지는 2만원이 통상적인 요금이라...비록 만취 승객일지라도 남는 장사일 것 같아 일단 태웠다
인물도 훤하고 키도 큰..바바리 코트가 잘 어울리던...(하기사,당시엔 택시 요금을 후하게 주던 사람들은 모두가 다 인물이 훤하게 보이긴
했지만 ㅠㅠㅠ....)만취 승객을 부축하고 있던 젊은 양반이 3만원을 선불로 건네준다
만취 승객 홀로 태우고 술집 골목을 막 돌아섰을 때....
"아저씨, 차 잠깐 세워봐요"
(허걱! 깜짝이야...)
조금 전까지 지 몸땡이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인간이...두 눈 말똥 뜨고 나를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아저씨...영통까지 2만원인데...왜 3만원이나 받아요?"
"네?...아니..저기...."
"이 양반이....부당요금으로 신고할까요?"
"네....?"
(아니...뭐...이따위 인간이 다 있어....)
"좋은 말할때...만원 돌려주셔요"
(나...원...참...이럴 경우 3만원의 법적소유권은 누구에게?...따지기 전에 드럽구 치사해서 돈 만원 돌려줬다)
"잠시 좀 기다리셔요" 한마디 던지곤 ,근처 편의점으로 쏙 들어간다
개짜쓰이...맘 같아선 돈 다 돌려주고 딴 손님 찿아 휙 가버리고 싶지만...그랬다간 승차거부 어쩌구 하면서 신고하고도 남을 넘이였기에...
오늘 내 운세가 이럴려니...하면서 기냥 기다렸다
짜쓰이...더럽게도 안 나오네...택시란게 1분1초가 아까운...시간과의 전쟁이거늘...벌써 오리역까지도 갔겠구마이....속으로 발 동동 굴리고
있을 즈음에나...어슬렁어슬렁 기어나온다
한 손엔 자유시간 한 통, 또 다른 한손엔 우유 한 통 든 체로....
띠벌넘이...가는 내내 지 혼자 어그적어그적 잘도 쳐 먹는다
디러븐 넘...
나 한테 자유시간 초코릿 하나 건네줬어도, 아니 건성으로나마 먹어보란 말 한마디만 했더라도...요로콤까진 욕은 안하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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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k.가.튼.너.므.쉑끼!.....코코코..............................
후후....여기까진 기냥 설레발 친거구.......
당시 택시기사이던 내 입장에선...그 넘은 술값 안낼려구 일부러 만취한 것처럼 연기를 했으며,게다가 택시비까지 덤으로
갈취(..표현이 좀 심했나?)한...참으로 드럽구 치사 빤츠한 넘이였다
택시 1년 남짓하면서 별의별 인간 다 봤지만...가장 추악한 인간으로 기억되는 넘 중의 한 넘이 바로 그 넘이다
(물론, 그 넘의 입장도 따로이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만....그것까지는 생각말기로 하구...)
이제 내가 진정 하고픈 애기....
나 역시 몇일 전...울 방 카페에서...내 기억속에 가장 추악한 인간으로 기억되는 그 넘과 같은....
좀스럽구 속 좁은 벤뎅이 같은 짓거리를 하였었다
참으로 오만하고 경솔한 짓거리였음을 인정하는 바...................
욱이와 안토니오 친구에게....진심으로...심심한 사과의 말 올린다
꾸~~~벅~~~~
기회되면...쐬주 한 잔 찐하게 하자구나....*^^*
그리구...또 하나.....
그때 그 좀팽이 같은 넘 옆에서, 술 취한 그 넘(물론,연기였지만...)을 부축해주며 택시비까지 내 준 친구가 있었으니.....
그 좀팽이 같은 넘....그래도 참으로 복 받은 인간이 아닐련지.....
나 역시....이번에...그런 좀팽이 같은 짓거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구....
나를 이해해주고, 태평양 같은 넓은 마음으로...나를 바라봐 준 친구가 있었으니.....
너무 고맙구....아울러 심히 부끄러운 마음 감출 길 없도다
진심으로 고맙구도 고맙도다
꾸~~~벅~~~
피에슈: 친구들과 통화할 땐......내싸 부끄러워....내 거시기가 아무래도 거시기한데....완죤 뻔데기 되뿌렸다*^^*
고마운건 고마운거구.....
내 거시기 뻔데기되게 한 건.....어케 책임질겨?
(쐬주 한 잔 사주면 원상회복 될것도 같은데...코코코....)
내 그릇 됨됨이가 고양이 밥그릇만도 못하다는걸...새삼스러이 깨달았다
모두들에게.............
부~~~끄~~~~~~~
카페 게시글
* ..또래끼리♡수다방
벤뎅이속 만도 못한 행동이였었다!!!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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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
08.02.19 18:53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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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구 글 다시보게되서 반갑네... ^^
고마워~~~
반갑-다 ^^*
이넘...중원구청앞에 사는 넘 아니야? 반갑다...가까우니 조만간 봐야지*^^*
무슨 야그인지 잘모르겠넹.. 암튼 신경쓰지마라....
부끄...고맙구...미안혀..집이 어디냐? 쐬주 한 잔해야지.....
하하하 갈매기 너무 웃낀다 ㅋㅋㅋㅋ(근디/뻔대기는 모다야~~
송이야~~~화투겜 다시 하구파...평창에서 중간에 일찍 귀가해서 마이 아쉬웠었다*^^*
너를믿고 언젠간 우리들 앞에 올거라고 밋고 기다렸다 잘생각했다 모든일들은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시작 하는거야 욱이,성우 너희들에게도 고마음을 전한다 친구이기때문에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이제보니 욱이,성우,,이자슥들 무쟈게 쓸만하네 ㅎㅎ 자 이제다시 출발한다 박수~짝짝짝 댕겨
그래~~갈매기 멋진넘~!!
부끄럽게.....멋지긴...무신 얼어죽을 소리...
그려..잘 돌와왔네...토욜 벙개 올 거지?
토욜 무신 벙개있나? 벙개방에 함 가보구....
다시 잘 돌아 왔다~~ 오늘 까정 소식 없으면 내일 전화 하려 했는데... 믿거나 말거나 ㅋㅋㅋㅋ
하루 더 있을걸....*^^*강원도 여행...덕분에 즐거웠다
ㅎ...........이뽀~~..^^*
존...................................................................................술 한잔해야되는데...*^^*
안산으로 건너오셔요.호호..난 깍두기...
칭구야~~ 멋지다^^
떼끼...놀리지말어....강릉 또 놀러갈께~~~*^^*
잘왔어~~~~~
고마워~~~*^^*
읽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잠깐 안타까웠다..방갑다
꾸~~벅~~~감쏴~~*^^*
이야기가 맛깔나네 먼일..? 안궁금해 하지만 멋진 친구란건 인정하지.
미안하지만..달팽이친구는 카페에서 첨 보는것 같아ㅠㅠㅠ...앞으로 잘 지내보자구나...
한번만 더 그러면.........궁디 맴매..........ㅋㅋㅋㅋㅋ 웃는 모습 보이는거 같아
사라야~~~부~끄~~한번 더 그러면 궁디 맴매뿐만 아니라...궁디 반대편에도 맴매해뿌라 하하하~~~~~
거그...맴매 했다가 니 와이프한테 죽으라고?????? ㅋㅋㅋㅋ
저넘 인끼 작전에 우리가 당한겨 우~시익 나도 다시가입하면 이정도 이뽀하고 반길까 ㅋㅋㅋㅋ
근준아~~~~~~마~이 보구프다 근데,"경희"데려갈까? 푸하하하~~~~~~
갈매기 칭구! 유머도 풍부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사는것 같아 좋아보인다..담에 보면 쐬주한잔 같이 하자꾸나.
글쎄 뭔일 있었나 갈매기가 새우깡말고 딴거묵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