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2013년 머스탱 계약을 파기하고, 딜러에게 돈 냈으니 2012년 딜러샵에 있는 차를 당장 끌고 오라하였습니다.
예산을 훨씬 초화하여 볼레(?)틴트와 유리막 코팅을 일산 어제스트에 사흘간 맡겨두었지요.
8월 4일 토요일
금요일 어제스트에서 차를 인수받아 파주에 부모님께 선물 할 파주별장 현장에 신이나게 달려봅니다.
"머스탱, 190km밖에 안나가~"라는 친구의 농담이 현실이 되는 순간 급실망에 빠져버립니다.
물론 카페에서 본 '리밋해제'라는 글을 떠올리고 스스로 위로하였지만, 곡선주행에서 기우뚱하니 다시 우울해 졌지요.
8월 8일 수요일
정모에 나가 정회원이 되는 날!
아침부터 직원들에게 자랑질을 하고, 제일먼저 여의도 엘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초조한 마음으로 님들을 기다려봅니다.
주차장입구에 차가 들어 올때마다 머스탱이 아닌가 자라목처럼 빼고 앉아 연기만 뿜고 있습니다.
한대 두대 모이기 시작하더니 금새 20여대가 넘는 머스탱이 주차장에 모였네요.
신입회원이라 뻘쭘뻘쭘... (사업한단 놈이 이래서야...ㅠ.ㅠ)
술이라도 한잔 하면 친해 질텐데...ㅋ
회원님들의 긴수다(?)와 짧은 인사를 끝내고,
자유로 휴게소로 자리를 옮긴다는 마스터님의 말씀에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겁나 긴장해서 마스터님 뒤를 따러야 겠다는 생각뿐이었지요.
주차장을 빠져나오니 순정으로써는 부러울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배기음들이 저를 더 긴장하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배기음도 잠시 순간 저와 같이 정모 처음 나오신 회원님과 함께 찐한 키스로 MCK 신고식(?)을 거하게 치룹니다.
정확히 출고 7일째, 운행 4일차 287km ...
그다지 큰 충격이 없어 허탈한 마음을 다스려 차에서 나가봅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다쳤있더군요...ㅠ.ㅠ
멘붕이 옵니다.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그러다가 같이 키스하신 님의 차를 봅니다.
정말 알 수 없는 이상한 기분... 내가 피해자인데, 화가 나야하는데...
너무나 아름답게 드레스업을 해 놓으셨는지라 위로의 말을 건네 버렸습니다. 이게 아니었는데...ㅋ
하지만 정말 위로 받으실 만한 멋진 드레스업을 하신지라, 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다음주에 수리완료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렌트로 나온 M37와 정도 많이 들고 (사실 머스탱보다 M37을 더 많이 탔답니다.ㅋ)
알고보니 학교 선배님인 대니님과 매일 전화하는 사이도 되었답니다. 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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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일이라, 카페 글 자재하고 있었습니다만은...
이제 괜찮은 일이 되었기도 하고, 다음주 정모에 가면 많이들 알아봐주십사 파란만잔 스토리 머스탱편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98년도 문예창작과에 지원했다 실기에서 떨어진 형편없는 글솜씨지만... 계속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원만히 해결된것 같아 다행이네요. 두분 모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지. 애마끼리 ㅠㅠ
닉을 바꾸셨군요 마지막에 다 가셨으려니 하고 나가다 얼마나 놀랐는지...
그래도 이렇게 정리하시고 글올려주셔서 다행이네요~ 수리완료되면 꼭 같이 달려요 ^^
잘해결 되신것 같아 다행이네요
첨 오시자 마자 키스 경험을 하셔서
안전 운전 하세요 ^^
어떤분이랑 그렇게 찐하게 하셨어요~ ㅠㅠ 이제 사고없이 무탈하실껍다~
이상하게 내가 없는 자리엔 사고가 많더라....
이래서 내가 모임에 못빠져~~~
암튼 마음 잘 추스리시고 차나오면 모임에 나오세요
파란만장으로 개명하시구~모든일이 잘 되실꺼라 믿습니다^^
잼있는 글과 함께 다시 나타나주셔서 감사감사~~
완젼 환영합니다~~^^
첫만남에 멘붕오셔서 mck 안좋은 기억만 간직한 채 영영 떠나시는줄 알고 걱정했어여 ㅠㅠ
앞으로 즐거운 일 많을 꼬에여~~ 함께 해용~~^^
향후 삼만칠천오백사십구년간 자자손손 무사고 액댐입니다.
앞으로 그 머스탱이 복덩어리임을 느끼게 된다니까여~!!^^
늘 행운이 함께하는 머스탱 라이프를 즐기세여~!!
다음 정모때 뵈여~!!^^/
두분다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