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임대·교통비 지원 등 도교육청·지자체 협약 잇따라
통학 환경 불편 해소 노력
도내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의 통학환경이 타시도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민주당 김춘진 국회의원이 30일 서울 소재 초등학교와 비교를 통해 조사한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 통학환경 조사(서울·경기·대전 지역 제외)’결과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이하의 도내 138개교 중 통학버스가 없는 학교는 73개교(52.9%)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학버스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도내 학생 수도 24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통학버스가 있는 도내 학교도 65개교(47.1%)에 불과해 제주(3개교·21.4%)를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다.
도내 학교의 열악한 통학환경은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경북 지역(177개교)과의 비교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경북의 경우 통학버스가 없는 학교는 49개교(27.7%)에 불과했다.
이처럼 강원도내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의 통학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도교육청은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통해 통학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농어촌 학교의 통학버스 임대비 및 교통비 지원 △시내버스 운행 노선 조정을 통한 지원 방안 등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평창군, 영월군과 업무 협약을 가진데 이어 나머지 시군과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통학여건 개선을 위한 교통비 지원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단위의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의지가 있을 경우 도교육청은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지자체와 지역교육청, 지역 사회단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소규모 학교의 통학환경을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