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놀면 뭐하니 영상을 봤습니다.
오늘 영화를 보다보니 다시 생각이 나서 영상을 찾아봤어요.
뭐가 보이시나요? 저는 배경이 먼저 보입니다. 태지 보이즈가 한국을 들었다 놨다 할 때 저 2인조 팀도 나름 매니아가 있었어요. 그들의 3집 force deux가 어떻게 집에 있게 된 지 모르지만 그 앨범을 많이 들었어요. 그 cd는 검은 비닐로 싸여있고 그 안에는 주황색 원이 뱅글뱅글 그림이 들어간 부클릿이 들어있었는데 아직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앨범 아트워크가 흔치 않은 시절이었어요. (저는 한국 연예계에서 소위 까리함의 원조는 이 듀오의 죽은 멤버라고 생각해요.) 포카니 팬미팅 추첨권이니로 앨범 판매를 늘리는 지금보다 더 힙했다고 생각합니다. 민희진 기자회견과 뉴스가 고발한 시부야에 버려진 세븐틴 앨범이 덩달아 떠오르네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핑크플로이드의 친구였던 전설적인 앨범 커버 스튜디오 힙노시스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힙노시스는 힙스터의 hip에 gnosis 지식을 뜻하는 말을 붙여서 지은 것이라네요. 락음악의 전설들 인터뷰가 중간 중간 나오고 가장 막냉이로 나오는 것이 노엘 갤러거에요. 노엘이 말합니다 . 그땐 음악이 예술이었다고, 지금은 상품이지만. 그 예술을 함께 만들어간 크리에이터 오브리와 스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지만 시작과 끝의 연출, 중간 중간 삽입된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들, 이들이 작업한 아트워크와 그 사이사이 삽입된 그 시절 록음악까지 제겐 너무 힙한 영화였어요. 할배가 된 전설들도 볼 수 있어요. 전형적인 천재 캐릭터 그대로 같은 스톰이란 사람을 들여다 보는 것도 재밌어요. 연출이 좋습니다.
영화를 보며 눈과 귀가 즐거웠고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대중문화 교보재도 되는데 지루하지 않게 심미적 만족감을 주는 영상입니다. 지나간 하지만 자신에겐 현재이자 기준인 70년대 락밴드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좋아하실 거에요. 그렇지 않더라도 힙한 미적 감각을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우릴향해 열려있어~
그리고 내곁에는 네가 있어~~
ㅜㅜ 까리함의 원조 완전 동의합니다~~!!!!!
좋은 다큐영화 소개시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캭~~~오빠~~~~"
반사적으로 나오는 반응입니다 ㅎㅎㅎ
와우 선배님 존경합니다! 맞아요! 태지옵이 떠났을땐 얼마나 울었던지...옛날엔 상업적인 음악이 아닌 오직 예술적인 음악이였죠^^
전 아직도 태지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다큐영화 소개 감사해요.
오늘 출근길엔 추억송좀 들음써 가야겠네요^^
너무나도 힙한 선배님
피터 가브리엘.
그 이름만 입에 올려도 괜히 힙~한 자신감 뿜뿜하던 어린시절이 떠올라 피식 웃음졌어요
덕분에 알게된 영화네요!
꼭 찾아봐야겟어요^^
안경 선배님 안녕하세요
개봉한줄도 몰랐던 좋은 영화 소개감사해요
해드폰 착용하고 ott로 감상하겠습니다
힙한 선배님 (징검다리) 연휴
김수미 간장게장보다 알이 꽉차게 보내시길 바라요^^
ㅎㅎ 간장 게장이라니 빵 터졌어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