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2019년을 마무리 하는날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 체감온도 영하 20도 가까운 세밑한파가 몰려왔다.
미루었던 치과를 방문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에 공원을 가로질러 걸어 가는데 볼떼기와 귓볼이 얼얼하고 감각이 없어서 내살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집을 나서는데 바깥 기온이 오싹한 느낌이 들어서 한번 더 연기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아내가 추운데 차를 가지고 가라고 했지만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싶어서 그냥 걸어서 가는데 땅바닥이 꽁꽁 얼어 붙어서 밟을때 마다 버석버석 거리는 소리가 났다.
집에서 20분 정도를 걸어서 무역센타 건물안에 들어섰더니 기온 차이가 심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벌겋게 변해 버렸다.
그러고 보면 기온이 뚝 떨어져서 강한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되고 행정안전부에서 외출을 자재하라는 재난문자까지 발령되기는 올들어서 처음이었다.
치과를 방문해서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치료실로 들어가서 조금 기다리니 담당의사가 들어와서 인사한후 지난달 설치한 인플란트 치아에 대하여 점검을 부탁했더니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어서 지난달 신경 치료를 했던 왼쪽 아래 치아쪽 부위에 마취 주사를 하고 나서 치료가 시작되었는데 입안에 도구를 넣고 그라인더로 치아를 갈아 내는데 입속에 호스로 물을 뿌리고 흡입해 냈지만 치아 타는 냄새가 신경을 자극했다.
두시간 가까이 치료를 하는 동안 긴장이 되어서 소변이 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는데 담당의사의 치료가 끝나고 나서 마취되어 얼얼한 입안을 헹구면서 거울을 보았더니 기존 치아를 조금 남기고 모두 갈아 버렸다.
물어 보았더니 충치 때문에 치아 세개를 갈아 냈는데 한개는 크라운 보철물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두개는 때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몇십년전에 치아 바닥에 씌웠던 보철물까지 모두 걷어 내고 더 깊게 치아를 깎아 버렸다.
오늘 치료한 치아에 보철물을 설치하기까지 임시로 덧쒸우기를 해주면서 음식물 섭취시에는 반대쪽 치아를 사용하라며 보철물은 일주일 이후에 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오늘 치료한 치아 보다 반대편에 있는 예전에 크라운 치료를 받았던 치아가 더 문제가 있어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크라운 치료가 끝나면 시술을 받기로 했다.
치과 치료를 받고 나와서 동일 건물에 있는 안과를 방문했는데 내가 처음 진료를 받았던 담당의사는 오전 진료가 없다며 다른 의사를 지정해 주었다.
오른쪽 눈알이 벌겋게 충혈되어서 외관상 보기에도 신경이 쓰여서 내친김에 안과까지 방문했는데 진료결과 결막염증이 있다며 3일분 복용약과 안약을 처방해 주어서 약국에서 구입했다.
정오를 넘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아침과 달리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집에 돌아올때는 아침에 걸어 갔던 공원의 반대편으로 왔더니 공원안에 스케이트장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놀고 있었다.
어릴적 생각도 나고 궁금해서 안내원에게 물어 보았더니 시간 단위로 이용요금을 받으며 인터넷 예매를 하던지 현장의 매표소에 와서 이용권을 구매할수가 있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서 안과에서 처방해준 약을 보았더니 복용약 이외에 눈에 넣는 안약이 세가지나 있었는데 복용약은 식후에 3회 안약은 포장지에 조석으로 2회에서 4회까지 횟수도 다르게 태그를 부착해서 세가지가 서로 겹치지 않게 5분 간격으로 눈에 넣으라고 했다.
점심식사후에 약을 복용하고 안약 두가지를 넣고 한참을 지났더니 벌겋게 충혈되었던 흰부분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피곤해서 쉬면 충혈된것이 사라질 줄로만 생각했는데 안약을 넣고 나서야 효과가 있는것을 보니 오늘 안과를 방문하기 정말 잘했다 싶었다.
저녁에 여러 모임의 결산공지등 처리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해가 바뀌기 전에 처리하려고 계획했다가 눈에 안약을 넣는 바람에 소파에 누웠다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서둘러 작업해서 공지했다가 오타가 나는 바람에 늦은 시간까지 다시 수정해서 공지해야 했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2019년을 마무리 하는날 치과와 안과를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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