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1~11
◈ 새번역 ◈
1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심을 받았으면,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속한 지체의 일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
6 이런 것들 때문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립니다.
7 여러분도 전에 그런 것에 빠져서 살 때에는,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8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그 모든 것, 곧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훼방과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부끄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사람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이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거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대인도, 할례 받은 자와 할례받지 않은 자도, 야만인도 스구디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 묵상 Point ◈
(출처 : 묵상과 설교 / 성서유니온)
1) 위의 것을 추구하라
성도는 위에 속한 사람이니 위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 땅에 속한 것, 즉 거짓교사들이 추구하는 규정들이나 신비적인 경험들을 열망하지 말고 하늘에 보관된 소망(1:5)과 성도의 기업(1:12)과 그리스도와 함께할 영광(3:4)을 열망해야 한다. 그것이 장래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성도에게 어울리는 삶이다.
2) 땅의 지체를 죽이라
성도의 몸은 땅에 있지만 그들의 신분은 하늘에 있다. 그들의 존재 방식은 저 하늘의 신분에 따라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은 죄와 사망에 속한 옛사람의 방식을 버리는 자들이다. 자신의 존재를 더럽히는 것, 하나님의 명예를 망가뜨리는 것, 생명 간의 관계를 파괴하는 것들은 무엇이든 허용해서는 안 된다. 세상처럼 살면서 하늘 백성이 되는 일은 없다.
3) 차별이 없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차별이 없다는 데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 자체가 은혜이며, 그 안에서 모두는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고 그리스도에 의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는다. 이제 저마다 각기 선물로 받은 것들을 가지고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의 참된 가치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 설교 / 위의 것을 찾으라 ◈
(출처 : 생명의 삶 플러스 / 두란노)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조금 나아진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었고,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다시 살았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아난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성도가 의로운 존재로 이 땅을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할 것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산 자입니다. 그래서 신분상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땅에 살지만, 하늘에 속한 자라는 것입니다. 하늘에 속한 성도는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2절). 하늘에 속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영적인 것을 묵상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3절). 날마다 위의 것을 생각하여 영적 양식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성도가 땅에 살면서도 위의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땅의 것을 단호히 죽여야 합니다. 성도가 죽여야 할 땅의 지체는 육체의 정욕에 관련된 것입니다.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과 탐심입니다. 특별히 탐심은 우상숭배입니다(5절). 이러한 육체의 정욕은 하늘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죽이는 것은 사람의 의지로 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경건 생활과 주님의 말씀으로 범죄를 피할 수 있습니다(시 119:11).
위의 것을 찾는 삶은 새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합니다. 옛 옷은 분함과 노여움, 악의와 비방 또한 입의 부끄러운 말입니다(8절). 그리스도인은 옛 옷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옛 옷을 벗는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에 살던 방식이 더 이상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성도는 구원받은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고후 2:15). 향기를 전하는 삶은 냄새나는 옛 옷을 벗어 버리고 새 옷으로 입을 때 가능합니다.
성도는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새 사람을 입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10절). 신앙생활의 목적은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닮아감으로 참된 지식, 즉 하늘의 영적 원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늘의 원리로 땅의 삶을 살아갈 때, 세상은 그 사람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성도가 세상을 이기는 힘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 감으로 참된 지식을 얻는 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인종, 할례의 유무, 신분상의 구분이 없습니다(11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유의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차별이 없는 은혜 앞에 담대히 나아오는 사람이 바른 신앙을 가진 성도입니다. 믿음 생활과 신앙의 삶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해 나갈 때 빠르게 성장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주님 앞에 나아와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도 차별하지 않으시는 주님이 땅의 삶을 뒤로하고 위의 것을 찾기 위해 나아오는 자들을 환영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완전히 새것이 되었습니다(고후 5:17). 새로운 사람은 삶의 방식도 새로워야 합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땅에 속한 육체의 정욕을 단호히 죽이십시오. 옛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음으로써 삶의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십시오. 신분에 맞지 않는 언행은 세상 사람들에게 모순으로 비칩니다. 우리의 삶은 모순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