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지만 한 번씩만 읽어주세요!!!
늘 밥 먹으러 오던 아이가 지난 3월부터 한달 가량 보이지 않더라구요
전에 몇 번 출산을 했을때도 이렇게 오랫동안 안보인 적이 없던 아이라 사실,, 맘정리를 하고 있던 날이었어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쭈노가 항상 앉아있던 자리를 확인하고 가려는데 그 날 쭈노가 그 자리에 앉아 있더라구요
너무 반가웠는데 쭈노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였어요
밥이라도 먹이려고 들어서 밥그릇 앞으로 옮기려는데 엉덩이에 낳다가 탯줄을 끊지 못하고 죽은 아기들이 달려있었어요,,
너무 놀래서 집에 있는 이동장을 헐레벌떡 가지고 내려와서 가방 문을 열었는데 밥그릇앞에선 단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던 쭈노가 자기 발로 바로 들어가더라구요
진짜 니가 살고 싶어서 왔구나 ,,
병원에 도착해서 확인해 보니 탯줄을 끊지 못한 3마리 아이들은 이미 고양이별로 갔고, 아직 뱃속에 있는 2마리 아이들도 곧 출산할 것 같지만 아마 살 확률은 낮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날 새벽에 두 아이 모두 출산했지만 뭐가 급했는지 4/16, 4/18 이렇게 고양이별로 떠났어요
그리고 주치의 선생님께선 쭈노 상태가 너무 안좋아 수혈이 필요한 상태라고 하셨고 어렵게 맞는 피를 찾아 수혈을 진행했습니다
초반엔 치료경과가 정말 예상이 안될 정도였지만 쭈노가 힘을 많이 내서 수치들이 다 정상으로 돌아오고 한달 입원 후에 퇴원했습니다 !
쭈둥이가 노란털로 인해 노래서 이름을 쭈노(쭈둥이 노랑이) 로 지었습니다.
매번 밥이나 간식 줄 때 마다 벌러덩 눕고, 비비고, 사람의 손길이 닿아도 얌전했어요 !
아마 애기 때 집에서 키웠거나, 유기된 아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쭈둥이가 노래서 쭈노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이름 부르면 어떻기 알구 멀리서부터 달려오는지 ,, 정말 똑똑하고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입니다 !
병원에서도 성격이 너무 좋다고 했을 만큼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무엇보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
쭈노의 현재 건강상태는 아래 치아 1개가 빠진걸로 추정되며 치주염과 구내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빈혈수치 등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고, 파보바이러스(범백)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구내염 외에 확인된 다른 질병은 없습니다. 😼
* 임보처 및 입양처가 정해지면 구내염 치료 예정입니다. 치료비 전액 부담합니다!
구조자는 현재 3마리 다묘가정이라 쭈노를 집에서 케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로 현재 쭈노는 지인의 빈 집에서 혼자 지내는 중입니다.
3월 구조 후부터 지금까지 빈 집에 혼자 있어서 많이 외로웠을 거고, 사람도 너무 좋아해서 사람 손길을 많이 고파하는 아이입니다.
이때까지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못 해 입양, 임보를 보낼 수 없었지만 이젠 회복이 많이 되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장기로 임보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만 단기임보도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들은 구조자측에서 모두 부담하겠습니다.
쭈노가 다시 길로 돌아가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아주 사소한 질문이라도 너무 좋습니다♥
첫댓글 아이고 임보처 얼른 구해지길
애기 상태 좋아져서 너무 다행이잔아..꼬옥 좋은 임보처 입양처 구하길!!
하 넘 귀엽다... ㅜ 임보 얼른 구해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