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두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달렸던 LG 트윈스. 그러나 이후 5연패에 빠지며 4강 싸움에 위기에 처했다. 이제는 어느덧 6위까지 내려와 4위 롯데와는 5경기차로 벌어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오직 승리 뿐이다.
LG가 연패를 끊기 위해 4일 광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로 외국인투수 좌완 필 더마트레를 출격시킨다. KIA는 우완 서재응이 등판한다.
더마트레는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4패 평균 자책점 7.01을 기록 중이다. 150km의 빠른 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극적인 피칭으로 한 때는 퇴출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잠실 KIA전에서 호투한 뒤 29일 잠실 SK전에서도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서서히 발휘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10.93으로 저조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호투를 발판삼아 팀의 5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다.
서재응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서재응은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79개밖에 던지지 않아 4일만에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LG에게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88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LG 타선은 희생타와 진루타의 부족으로 안타수에 비해 득접이 저조한 상황이다. 박용택, 이택근, '작뱅'이병규, 조인성 등 모두 타격감이 좋지만 후속 타자들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 모든 타자들이 타석에서 더욱 더 큰 집중력이 요구된다.
LG는 이대형의 타격 슬럼프 탈출과 불펜진의 견고함이 필요하고, KIA는 선발 서재응이 4일만에 등판이기에 얼마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