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어제 그만 일이 터지고 말았죠...
결혼준비 하면서 솔직히 너무힘들고,,서로 쌓인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크게 싸운건 없었답니다.
처음엔 사소한걸로 다투다가,,,그만 서로의 집안 이야기나 나왔고
우리집이 남자친구네 집보다 살짝 기우는건 사실이지만...
정말 남들앞에 떳떳하게 열심히 사셨던 두분인데...
가난한 집안이라고 무시하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너무 화가났고 사실 예비시어머님께 쌓인게 너무 많던지라
거기에 대한 말을 막 했습니다.
갑자기 제 앞머리를 주먹으로 쥐어잡더군요..
눈물도 안나왔습니다..사실 연애를 4년이나 해왔지만...한번도 그런일 없었습니다.
그런데 완전 제 앞에는 티비에서나 보던 미친놈이 한명 와있더군요
그래서 더 때리라고 했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고소나 하게...
그러니까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너도 내리라고....경찰서 가잡니다.
그러더니 다시 차에 차더니 손으로 제 목을 움켜지고는...쌍욕을 하면서 다시한번 지껄여보라고 하더군요..
전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엄마가 이런일 상상이나 하셨겠습니까??사실 평소에 남자친구..착하고 저 끔찍히 여겨주는거에 대해서 한번도 의심해보지 않으셨던분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마치 이 상황이 꿈같았습니다.
엄마가 조근조근 어디냐고 물었더니..엄마한테 짜증을 퍼부으며 당장 여기로 오라고 날뛰더군요..
여차저차 엄마를 만났습니다.
엄마는 상황을 모르셨고..남자친구를 그래도 좋게 맞아주셨는데...남자친구는 아직도 뻔뻔하게 날뛰며
**한테 이야기 들으세요! 전 여기있을테니까요..듣고 오세요
하며 정말 뻔뻔하고 당당하게 지껄이더군요....
엄마가 갑자기 화가나서...어른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하시고..남친은 더..큰소리로 **한테 들으라는 같은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를 들여보냈습니다.제가 억지로..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너 아무리 끝난사이라도 어른한테 그게 뭐냐..사과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다시 엄마 모시고 나오라고 사과하겠다 하더군요...정말 뉘우쳐서는 아닌듯 했지만....그래도 사과할 마음은 있어보였어요
그래서 엄마가 나왔고...또 입 꽉 다물고 있더군요
엄마가 왜 나오라고 했느냐!!~이야기를 하라고 하니까...그제서야...
어머님이 그렇게 보셨다면 죄송해요 라고 하더군요..
곧 죽어도 잘햇다는 식입니다.
자기는 날 때렸기때문에 결혼은 못할것 같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너같은 놈이랑은 살수 없을것 같다고.............
그랬더니 **도 그렇게 말했다면서.......
아무리 후회를 하고 잘못을 빌어봐도 때린게 어떻게 안때린게 되냐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래도 순간 실수로 그랬더라도 폭력은 절대 용서할수 없는거지만...
순간 화가나서 그랬다면.....잘못했다고 빌기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엄마가 니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니가 **한테 용서를 빌고 둘이 잘 이야기해보고
그런 맘이 들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끝내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루만 더 생각해본다고 하더군요........
오늘 낮에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제가 원래 오늘 친구랑 면세점 가서 신혼여행 선물을 사기로 한걸 알고 있었거든요...
어디냐고 하더군요....집이라고 했더니 왜 안나갔냐고 하네요..
완전 황당.....................
어제랑 또 다른사람인가요???지금 이 상황에 제가 선물을 사자고 면세점을 가겠습니까?
기가 막혀서.......
암튼 이따 연락하겠다며 전화 끊더군요..
좀 전에 전화가 왔는데...몸 어떠냐고 하면서...오늘 나 만나서 얘기하기 좀 그렇냐고 하면서..............
생각해보고 문자줘..자기...하며 자기야 라는 말을 차마 붙이지도 못하고 흐리더군요.........무척 후회하고 있는듯 하긴 하네요..
그렇지만 전....하나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아요
신혼집 다 꾸며서 들어가서 살기만 하면 되는데...제가 가지고 있는돈 3200정도는 이번에 결혼준비하면서 다 썼고
이미 청첩도 다 돌렸고 뭐든게 다 끝난 상황이라..
엄마는 오늘아침 마음을 다잡으시고...
여기서 접으면 남자보다 여자쪽이 더 질타받고 불리한 상황이니 잘뫃했다고 빌면 다신 안그런단 다짐받고 용서해주자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이 결혼 포기하면 돈도 0상태가 되고...청첩했던 수많은 분들을 어떻게 볼까 너무 걱정도 되는 상황이지만
어제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결혼이란거....하고싶지 않습니다...제가 4년동안 사람을 잘못봐도 한참은 잘못본듯합니다...
어제 밤새 그 상황이 떠올라 잠도 못자겠더군요....오늘은 어제 목조른것 때문에 침삼킬때도 고통이 있습니다...
결혼이 정말 얼마 안남아서...빨리 선택을 내려야하는데...
남 이야기면 당장 그만둬...하겠지만................
전 아직도 마음에 갈피가 잡히지 않습니다....
어쩌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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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해하시는분이 있어 몇자 더 올립니다.
남친 어머니가 식 준비하면서 느낀건데..보통 욕심 있는분이 아니셨습니다.
저에게 대놓고 집에 에어컨 설치해달라고 하시더군요...브랜드 이름까지 정해주고...
그리고 남자예물하는것도 ** 다이아반지랑 목걸이도 해주면 좋겠구나..
예복살때는 ** 겨울에 입을 코트도 없는데...이런식으로..
저희집에서 알아서 할 문제들도 저렇게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저에게 많이 해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분도 아니였어요
집은 1억 정도 아파트 전세 얻어주셨고,저는 2세트랑 금3돈 받았고,,꾸밈비로 100만원 받았습니다. 화장품도 알아서 다 사놓았다
주셨습니다. 기초만...
저희집은 글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잘 사는 상황이 아니고..
아버지가 나이도 많으셔서...일자리가 없어서 10년전부터 정해진 일자리도 없고
가끔 몇달씩 아시는분 일을 도와주시거나...하시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꾸준히 일을 하고 계시는 상황이구요..
암튼 그러다 보니 전 시어머님께 불만이 쌓여갔고.그것을 중간에서 중재 하지 못하는 남자친구가 미웠습니다.
그런데..그날 집안이랑 아무상관없는 이야기로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제가 우리가 해준 남자예물을 자기가 찾아놓고 몇일동안 까먹었다면서 가지고 오지 않는겁니다.
함가져올때 여자것은 다 가지고 왔으면서도......
저는 우리엄마가 해주신거니까 일단 가져와서 보여주고,,,다시 가져갔으면 했는데...
그래서 제가 그 이야기를 했더니,,,,그때부터 집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저희집 금목걸이는 못해줘도 그래도 뭐라도 한개 더 해주고 싶어서 다이아 반지랑 금가락지 3돈 해줬거든요
그거 가지고..또 뭐라고 합니다...누가보면 금가락지 3돈 왜 했냐고 한다면서..비아냥 거리더군요
저 너무 화가났습니다. 저희 계획엔 없던 것도 원하셨기 때문에 예산에서 무리해서 에어컨도 신형으로 사서
설치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이야기 했더니...뭐 에어컨 하나 살돈 없이 사는것도 유세냐면서....
가난뱅이 집안 욕설까지 섞어가며 니네아빠 나가서 돈 벌라는겁니다.....
완전 빡돌았죠..저도......
그래서 그래..너희 어머니는 머리 텅텅 비어서 무식하게 며느리 들이면서 장사하냐고 했어요..
그렇게 없는집한테 에어컨 사달라고 하지말고 돈 많은 니네집이 에어컨 사지.......그랬더니..
폭력이 시작된겁니다.......
사실..남자네 집도 부자 아닙니다...1억 전세 하는것도 2천 대출받았다 뭐랬다 하며...
제 맘 편치않게 했구요....
그런데 우리집을 저렇게 무시하다뇨..........이 글을 쓰면서 또 피가 거꾸로 도는것 같네요
어제 저녁에 문자가 왔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자기잘못이 용서받을수 없다는거 안다면서.....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만나달라고 진심으로 잘못을 구하고 싶다고..
정말 미안하다고..등등..
저희엄마한테도 문자를 보냈더군요..
너무 잘못했고...**가 저를 용서안해줄것 같아 너무 무섭다고...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겠다고.....암튼..
오늘은 만나서..결정을 해야할것 같아요
머리로는 용서하고...살아보라 하는데
가슴으로는 정말 보고싶지 않네요.....
애초에 결혼준비과정부터 남자 집구석이 막장이네요...그리고 글쓴이님 이쁘게 살기로한거 진짜예요? 남자 인간자체가 바닥인거같은데요...목을 조르다니요.....................ㅡ.ㅡ아무리 화가나도 해야 될 행동 못해야할 행동 벌써부터 구분못하면,,,참 살면서 목 몇번씩 잡힐것같네요...진짜 파혼하는게 좋을껏같은데...아효..........그리고 그 남자도 남자지만 그 집구석자체가 글러먹었어요.님말대로 시엄마 머리 텅텅비고 탐욕스럽고,,,,,,,,,.,.,.아실텐데.
익명
09.04.17 11:45
=글쓴이= 말이 좀 심한거 아녜요?
익명
09.04.16 20:38
힘든 결정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부디..
익명
09.04.18 12:26
하하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들어가는거. 글 읽어보니 님도 말실수 제대로 하셨네요. 남친도 잘못을 했지만.. 남친네 집은 잘 살지도 못하면서 1억짜리 전세해주는데 며느리는 혼수나 예단 이리저리 하면 최소 5천은 맞춰줘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시어머니가 삐그덕 댄거구요.. 님입장에서는 불만이 당연하겠지만서도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시어미 입장에서도 불만있는게 당연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추진해나가야 하는데 폭발하셨군요. 거기다 남친의 폭력습성.. 그런데 다시 화해하며 살기로 했다구요?? ㅋㅋㅋ 결혼하면 더 심한말이 오갔으면 오갔지.. 쯧쯧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들어갑니다. 그깟 3천만원? 님이 젊으니 돈이야 벌면 되요
=글쓴이= 모든 것 잊고 예쁘게 사랑하며 살기로 했어요*^^*
ㅋㅋ 역시.. 헤어지세요~ 다들 그렇게 말하면 헤어지기 쉽지 않죠..?
애초에 결혼준비과정부터 남자 집구석이 막장이네요...그리고 글쓴이님 이쁘게 살기로한거 진짜예요? 남자 인간자체가 바닥인거같은데요...목을 조르다니요.....................ㅡ.ㅡ아무리 화가나도 해야 될 행동 못해야할 행동 벌써부터 구분못하면,,,참 살면서 목 몇번씩 잡힐것같네요...진짜 파혼하는게 좋을껏같은데...아효..........그리고 그 남자도 남자지만 그 집구석자체가 글러먹었어요.님말대로 시엄마 머리 텅텅비고 탐욕스럽고,,,,,,,,,.,.,.아실텐데.
=글쓴이= 말이 좀 심한거 아녜요?
힘든 결정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부디..
하하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들어가는거. 글 읽어보니 님도 말실수 제대로 하셨네요. 남친도 잘못을 했지만.. 남친네 집은 잘 살지도 못하면서 1억짜리 전세해주는데 며느리는 혼수나 예단 이리저리 하면 최소 5천은 맞춰줘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시어머니가 삐그덕 댄거구요.. 님입장에서는 불만이 당연하겠지만서도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시어미 입장에서도 불만있는게 당연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추진해나가야 하는데 폭발하셨군요. 거기다 남친의 폭력습성.. 그런데 다시 화해하며 살기로 했다구요?? ㅋㅋㅋ 결혼하면 더 심한말이 오갔으면 오갔지.. 쯧쯧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들어갑니다. 그깟 3천만원? 님이 젊으니 돈이야 벌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