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구년 전이든가요? 조선일보사와 어디와 공동으로 집안의 고구려 유적에 대한 화보집을 만든적이 있어여.
하기사 요샌 방씨일가니 머니 해갖구 좀 시끄러운 신문사이긴 하지만 아마 그 화보집은 거기서 심혈을 기울인 것 같애여...
그 사진집이 한국에 있는 저희 식구덜 짐에 같이 있는데여, 제가 한국에서 들어오기 전에 가끔씩 봤었거덩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에스비에스에서 문화탐험인가 먼가 해갖구 소설가 최인호씨가 무쏘를 타고 중국에 남아 있는
우리 민족의 숨결을 찾아다니는 그런 시리즈물이 있었는데여, 그때 집안의 유적을 보닌까 몇년사이에 엄청나게
훼손되었드라구여, 그래서 입에서는 "이 못된 노므 자슥들.."하는 말을 담았었지요..
안타깝게도 저는 아직 그 곳을 가보진 못했어여, 글구 제가 갈때까지 그 유적들이 온전히 있을지두 모르겠구여....
님께서 말씀하신데루 여기 사람들은 입장료 받아갖구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거 같애여.
방법이라면 정부가 그 임정건물이던 유적지던 장기임차(50년이상)해 갖구 꾸준히 관리하면서 입장료를 징수하든가 해야지..
아니, 하기사 재정도 시원치 않은 정부에다가만 기댈게 아니라, 기업에서 관심을 보여도 되구, 골동품 모으기 좋아하는
독지가덜이 하셔도 될텐데 말예여... 아! 울나라두 중동처럼 기름이 펑펑 쏟아지믄 돈많은 정부가 그 돈 갖구라두 할텐데...
너무 안타깝다~~~~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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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맞아요...
하지만 걱정이 되는게 있네요..
여러분도 집안에 있는 광개토왕비와 장군총등
우리의 유적지를 아실겁니다....
1996년도만해도 입장료 자체가없었고 그것이 어디에있는지
그곳사람들 조차도 몰랐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어때요?
우리의 유적지로 중국은 터무니없는 입장료를 만들어놓았고
우리는 분통해하면서 다녀야했습니다...
집안에서 쓴 입장료만 장군총과 광개토왕비 합이 50원
집안박물관(볼것 하나도없음 장군총에서 나온 유물이라도 있을줄 알았는데)25원 오회분오묘도의 벽화 25원 총100원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입장료로 유물을 잘보전하는것도 아니고....
지금도 그곳의 입장료가 20원이라면 앞으로는....
또다시 우리의유적지로 중국의 호주머니만 채워주는 남좋은일 시키는것은 아닐까요?
한가지더 기막힌 말씀을 해드리지요...
용정에있는 우물을 아시지요? 예전엔 그냥 우물을 볼수있었는데
지금은 입장료를 내야한답니다....저희도 찾다가 시간이없어서
결국은 못갔지만요....
김영삼 대통령시절 그분의 본가가있는 거제도의 무슨단체에서
용정우물에 잘한답시고 기념비를세웠다는군요....전부 우리나라돈으로
그런데 중국인들은 거기다 작은공원을 만들고 입장료를 만들었대요...
정말 돈버는것에대해서는 대단합니다....
님이 우리의 유적지를 아끼는 마음에는 정말감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그것을 이용할까 마음이 어두워지는것도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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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경에도 임시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국민당 정부가 쫒겨서 내륙으로 갔을때 우리 임시정부도
상해에서 화를 피해 중경까지 갔습니다. 1941년인가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여
그곳에서 우리 나라는 해방을 맞이했죠...
그러나 사람들이 중국 중경 임시정부는 잘 모르더라구요
아는 사람도 찾아가는 사람이 거의 없구요
중국을 다녀오고서 중경 임시정부를 찾았는데....
광복절 이틀전이었는데 허술하고 쓸쓸한 모습에 안타깝더라구요
상해 임시정부를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상해임정은 건물은 허름하죠
하지만 그곳에는 한국 학생들로 북적댑니다.
하지만 중경은 하루에 한명이나 찾아오는지 모릅니다.
너무나 아쉬운점이 많아서 중국 여행을 마치고 청와대에 건의를 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글이죠...........
얼마 전 중국을 여행하면서 중경과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아갔습니다.
상해에 있는 임시정부는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았고 건물은 허스름 했지만 한국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나름대로 임시정부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경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중경 임시정부는 찾아가기부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길거리도 아니고 골목이어서 택시 운전하시는 분들도 알지 못했습니다. 연화지 38번지라는 주소만 가지고 나이 드신 할아버지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임시정부를 찾아갔을 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국 땅에서 임시정부를 찾아왔다는 그런 뿌뜻함이 느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임시정부 문을 들어서자 개미 한 마리도 없이 조용했습니다. 수위실처럼 보이는 곳에서는 중국인 아저씨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침을 흘리며 코를 골고 있었습니다. 또한 입장료가 중국 돈 20원(한화 약 3200원) 정도였습니다. 대한민국 동사무소 크기 만한 곳에 입장료가 3000원이 넘는 곳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대한민국에 그런 곳은 아직까지 저는 보지도 못했습니다. 멀리 타국에서 찾아간 우리 임시정부에게 돈을 내야한다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돈이 없다고 아저씨께 사정해서 반값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너무나 썰렁했습니다 하루에 사람이 한 명은 찾아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한쪽 건물은 문을 풀로 묶어 놓았는데 풀이 몇 일이나 됬는지 말라서 만지자 바싹바싹 부서졌습니다. 건물 뒤편에는 사람 손이 잘 닿지 않은 곳에 이웃 옆 아파트에서 버린 쓰레기가 보이고 한쪽 건물 3층에는 여자 속옷이 빨래되어 버졋히 널려있고 방명록을 쓰는 곳이라는 곳에는 문이 잠긴지 얼마인지 알 수가 없고 그 안을 들여다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전시실 안은 사람이 오지 않는 탓인지 깔끔했습니다. 아저씨는 나름대로 찾아온 한국학생들에게 비디오 시청도 시켜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인 한명 정도 임시정부에 파견해서 관리할 수 없냐는 것입니다. 독립기념관의 어마어마한 인력 중 한두 사람이면 충분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얼마 찾아오지 않는 한국인들이지만 멀리 이국 땅에 찾아온 한국인들을 임시정부에서 따듯하게 맞이해 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사진과 자료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차라도 같이 마시면서 순국선열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민족적으로나 교육적으로 그만한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타국 땅이지만 남아있는 임시정부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제대로 법통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광복절을 이틀 앞둔 날. 광복의 날을 맞이했던 그곳에는 앙상히 깃봉 3개만 서있고 동네 어린이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쓸쓸한 중경 임시정부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첨부화일 임시정부.bmp
민원요지 중국 중경소재 한국 임시정부 건물 관리요구
민원분야 (일반행정)-국방.병무.통일.외교
심사날짜 2001-08-27 오후 2:51:12 이첩날짜 2001-08-28 오후 4:32:25
민원현황 신청완료 : 접수완료 : 심사완료 : 처리중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3주정도 지나자 외교통상부로 부터 등기가 날아들었습니다.
외교통상부 장관직인이 찍힌 공문이 왔더라구요
지금 스켄이 안되는 관계로 원본을 올리지 못해 아쉽군요....
대략 적어 올리겠습니다.
2. 중경 임정청사는 중국 중경시의 문물보호단위 제52호로 지정된 후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1995년 복원되었으나. 이후 건물노후와 관리 소홀로 훼손이 진행되어 전시유뮬 부식도 심화된 바 있습니다. 이후 김대중대통령께서 98년 11월 방중시 중국내 항일 독립운동 유적의 보존관리 대책 마련을 지시하신 데 따라 우리 정부는 2000년 5월 7일 우리 독립기념관과 중국 중경시간 임정청사 개보수 협정서를 체결하고 우리 독립기념관측이 개보수 경비 일부를 중경시측에 지원하는 등 보존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귀하께서 지적하신 관리부실문제는 이후 주요 계기시 공관을 통해 현황을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계속적인 사후 관리에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외교 통상부 장관
이런 답변이 왔습니다.
우리의 임시정부를 관리할 사람은 누가 뭐래도 중국 사람이 아니고 우리 대한국민입니다.
특히 중국을 여행하는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정말 좋은 일 일것입니다.
특히 중경은 장강 유람의 출발점이므로 임정을 찾은후 장강 유람을 하는것도 좋구요
아!! 장강은 지금 댐공사중이어서 내년부터는 지금의 장강과 같은 모습을 보기 힘들겁니다.
일부 지역은 잠기구요..............아직 올해는 장강 유람을 할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중경에서 칠성단 이라는 곳을 찾아가면 임정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칠성단은 모든 지도에
표시가 되있더라구요 그냥 임정 찾아간다고 생각하면 아마 힘들겁니다.
칠성단에서 연화지38번지를 찾아가면 정말 쉽게 갈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중국 중경 임시정부에 관심을 기울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