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화를 참지 못해 욕을 하고 있어요
Q: 제가 종종 큰아이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욕을하고 있어서, 다양한 가정폭력신고/온라인 상담에 여쭤봤고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7살된 딸과 1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고요, 평범한 가정이며 큰 아이는 학교 생활을 잘 하고 활발한 성격입니다. 아빠에게 애교도 있습니다.
제가 돌이켜보면 3가지 상황에서 욕을 하고 있는데요..
1) 동생 괴롭히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아빠 잠깐 안보는 사이에 또 괴롭히는 행동을 할 때 순간 욱해서,
2) 큰아이 스스로가 분을 이기지 못 하고 짜증을 부리거나 생떼를 쓸 때 방관하는 말투로,
3) 가끔이지만 저를 툭 하고 건드리거나 실수 할 때.
돌이켜보면 큰 아이의 행동은, 동생이 태어나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큰 아이가 의사표현을 하고 말을 알아듣고 행동하면서 부터 제가 너무 어른처럼 대하고, 완벽함을 요구하고 한 번에 말 잘 듣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짜증 내고, 화를 내고 욕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다른 한 예로, 어떤 일을 시켰을 때, 가령 칫솔질 해주다가 "고개 돌리지 말고 있어라" 했는데 몇 번 말하다가 안 들으면 그냥 포기하고 혼자하라고 떠나기도 하고, 엄마와 한글 공부하는 상황에서 어렵고 졸리다고 짜증내면 애정어리게 감싸주는 것이 아니라, 남 일 보듯 어이 없다는 식으로 자리를 뜨기도 합니다. 항상 뒤늦게 후회하긴 하지만요.
미운 7살... 저 시기의 아이의 심리와, 특히 동생이 있는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옳은 것인지, 어떻게 하면 욕을 안하고 화를 다스리고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지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적어주신 글을 읽어보면, 현재 자신의 거친 언어표현으로 인하여 고민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누구보다 7살 딸 아이의 행동과 심리에 대해서 많은 부분 생각하시고 이해해 주시려고 노력하신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 거친 언어적 표현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행동적인 평가도 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대부분 목표 확인 ? 행동의 측정 ? 인과 분석 ? 변화방법 ? 평가 등의 단계로 행동을 수정하게 됩니다. 현재 아버님의 글을 보면서 아이들을 향한 거친 언어적인 표현을 바꾸고 싶은 목표를 인식하셨고.. 거친 언어표현이 이루어지는 특정 상황 등에 대한 측정 및 인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젠 구체적으로 왜 내가 그러한 상황에서 머리로는 하지 말하야 함을 인지하면서도 거친 언어적 표현이 나오는 지에 대한 아버님의 심리적인 이유를 파악함이 필요해보입니다. 그 상황에 놓였을 때 나의 심리적인 부분이 어느 요소에서 거친 표현 및 화를 내게 되는지.. 그 것은 나의 어린 시절 및 나의 공격적인 어떤 요소가 자극되기 때문인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심이 필요해보입니다. 이러한 요소를 분석하시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거친 언어표현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은 자연스럽게 생각되어 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버님의 글에 ‘큰 아이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어쩌면 7살 아이도 올바른 방식이 아닌 잘못된 방식으로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는 과정에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와 아버지 모두 부족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를 위한 아버님의 진심이 담긴 지금의 고민을 바탕으로 앞으로 좋은 아빠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보이는 행동과 심리상태는 발달사, 양육사, 가족관계, 심리검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전문기관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해드립니다.
화가 났을 때 어떻게 자녀에게 다가가야 할까요?
1. 마음을 진정시키기
자녀에게 화가 났을 때 바로 진정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흥분된 마음으로 자녀에게 폭력적으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 입장에서는 잘못을 한 것 보다는 먼저 불안한 마음에 스스로 생각할 여유를 잃어버립니다.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좋지 못한 감정으로 서로 상처를 주고 받게 됩니다. 너무 화가 나서 참기 어려울 때는 그 자리를 잠시 벗어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잠시 그 자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져 주세요. 그리고 난 후에 부드럽게 ”나-전달법“으로 자녀가 알아 들을 수 있게 상황과 감정에 대해서 전달해 주세요. 우리 자녀들은 이러한 부모의 태도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2.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세요
올바른 공감은 자녀와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가 생각하고 이해하고 느끼는 것에 대한 이해와 수용입니다. 자녀가 잘못을 했을 때 그럴 수 밖에 없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한 자녀의 상황에 대해서 공감해 주세요. 그리고 나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자녀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해 주세요. 중요한 사람의 이해와 공감은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좋은 사회성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3. 갈등이 생겼을 때 대화를 함으로써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항상 평온할 수는 없습니다. 평온할 때보다는 갈등이 생길 때가 더 많기 마련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갈등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에서부터 자녀의 사회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갈등 상황의 대처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자녀와 부모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깊은 상처로 남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대인 관계 힘듬을 호소하는 내담자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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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