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새는 땅을 걸어다니는 작고 약한 동물이었다.
불품 없는 모습이 불만스럽게 여겨 신을 찾아가 항의했다.
“이건 너무 불공평합니다. 땅을 기어 다니는 뱀은 독이 있고,
무서운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고, 늠름한 말에게는 말굽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이 가진 재주로 위험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들은 너무나 약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당하기만 합니다.
우리에게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무언가를 주십시오.”
새의 말을 듣고 곰곰이 궁리하던 신이 새의 손을 날개로 바꿔 주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가 다시 찾아와 툴툴거렸다.
“신이시여, 새로 주신 이 손은 너무 넓적하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위험한 동물이 나타났을 때 뛰어서 도망가기가 전보다 더 어렵습니다.
또 손이 없어지니 영 불편합니다.
전에는 손으로 했던 일도 입으로 해야만 합니다.
불만이 많은 저를 골탕 먹이려고 ‘날개’를 주신 것 같은데, 이것을 다시 사라지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신은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 어리석은 새야! 너에게 손을 대신해 날개를 준 것은 하늘로 높이 날아올라 적으로부터 피하고
넓고 푸른 하늘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게 하려는 뜻이었다.”
그저 손이 없어 불편해졌다고 생각했던 새는 신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두 날개를 퍼득였는데 몸이 서서히 날아오르는게 아닌가.
이처럼 나에게 짐이라고 생각되는 그것이 때로는 하늘을 날아오르게 하는 날개일 수 있다.
-‘좋은 생각’ 중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루카 18,1-8)
간절한 세상이 간절한 기도로
우리를 이끕니다. 가난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간절한 기도뿐이기 때문입니다.
간절한 기도가 간절한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밤낮으로 울부짖는 절규가 믿음이며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간절한 기도 속에는 고통을 뛰어넘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간절한 기도로 닫혀있던 모든 것은 마침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