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흡기 공랭식 엔진으로 스포츠카의 명성을 쌓은 포르쉐가 디젤 엔진과 이별을 선언했다. 올리버 블룸 포르쉐 CEO는 24일 "2030년 이전에 디젤엔진과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동안 프랑스나 영국 같은 국가 차원의 디젤엔진 퇴출 방안은 있었지만 제조사 단위, 그 중에서도 독일 자동차 제조사 중에선 첫번째 선언이다. 포르쉐에 앞서 올해초 볼보는 디젤을 먼저 중단하고 이어 가솔린 엔진까지 내연기관 엔진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전기차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르쉐가 디젤엔진을 퇴출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모기업인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게이트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포르쉐는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과 함께 폭스바겐그룹 산하에 속해있다.
올리버 블룸 포르쉐 CEO는 “디젤의 악형향 이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폐암 발생 소재)는 현재 자동차 업계 대부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포르쉐는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르쉐가 디젤엔진을 바로 버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살짝 프리뷰로 선보였던 신형 파나메라를 비롯해 올해 9월 공개 예정인 신형 카이엔 등 SUV 라인업과 세단 라이업에서 디젤 모델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후속 모델의 개발 과정을 통해 디젤 모델의 비율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을 포기할 수순을 밟는 포르쉐는 순수 전기차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졌다. 포르쉐 관계자는 “2025년까지 포르쉐 판매 모델의 25%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순수 전기차 개발을 위해 아우디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 전기차 전용(PPE) 플랫폼을 서둘러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카가이www.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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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auto.daum.net/v/LZIQbt9beh
첫댓글 사실 포르쉐 라인업에 얹은 디젤엔진은 모두 모그룹인 VW에서 가져다 쓴거 아닌가요? 아이러니하게도 디젤엔진 얹은 포르쉐가 많이 팔렸다는 사실이 쉽게 버릴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나보네요.
디젤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다 공유하는 엔진이죠. 아우디도 서서히 디젤 버리고 전기차로 가는 분위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