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세례요한이 예수님에 대하여 한 말씀이고 우리 목사님이 나에 대하여 해 주신 말씀이다. 세례요한도 진심이었고 우리 목사님도 진심이셨다. 어떻게 그러실 수 있으셨을까?
2. 영락교회 부목사 시절 난 나이가 제일 어린 목사였었다. 선배 목사님들은 나보다 10년 이상 연상인 분들이 많았다. 내가 주일 예배 설교를 했던 날 한 선배 목사님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시며 나에게 해 주셨던 말 ‘야, 김 목사 역전 만루 홈런이다’ 설교가 좋았다는 말씀이셨다. 새카만 후배 목사가 설교 좀 잘 한 게 뭐 그리 기쁘고 신나셨을까? 40년도 전의 일이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