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근무하는 현장전체가 오늘 바다낚시하러 가나봐요.. 물론 당직자는 있구~ ㅋㅋ
서울 신정동에서 아파트(서울시프트)공사하는데 규모가 좀 큰지.. 건설회사 3개회사가 참여하고.. 그중 오빠네 회사는 1,4단지 이렇게 두군대를 맡고있거든요. 남편은 4단지이고..
1단지는 오늘 바다낚시 안가고 당직스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괜찮은데..
4단지는 어째.. 과장님이나.. 오빠보다 좀 높은 대리님이나 오빠나.. 아님 막내기사나.. ㅡㅡ;; 서로가 한치의 양보를 안한다지 뭐에요.
어제 오빠보다 좀 높은 대리님하고 막내기사하고 쉬는날이고.. 과장님하고 오빠만 근무를 했는데..
다 놀러갈 생각이지 당직서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내일 가장 늦게 도착한 사람을 당직시켜야겠다 라고 과장님이 말씀하셧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5시에 가면 되는데... 오빤 절대 늦으면 안된다고... 어제부터 짐정리 다 하더니만...
오늘 4시반에 후다닥 나가네요..ㅡㅡ;;; 현장하고 울집하고 디게 가까운데... ㅋㅋ
어제는 남편생일이여서 전에 되게 맛있게 먹었던 소고기집에 또가서 꽃등심먹기로 했거든요..^^
오자마자 바로 갈줄알았는데...근데
낚시대부터 점검하더라고요.. 내 바다낚시대 어딨지?? 막 찾으면서...
평소쓰던 낚시가방에 없고 다른데 있더라고요. (-_-;; 전 뭐가 바다낚시대인지 몰라요..)
낚시대에 낚시줄타래같은거 설치하면서 이것저것 꼼꼼히 보는데.... 먼가.. 어설픈거에요..
점검한다기 보단... 처음다뤄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보는거 같은 그런 상황...
처음 쓰는거야???
응... 사놓고 한번도 안썼어~ 라고 하는데...
그 낚시대.. 예전부터 있었거든요... 순간..
아니 그럼 쓸일도 없는데.. 일단 사놓고 봤다는거네~ 이늠~~~~~~~~~~` 이런 생각이 들어서.. 물어봤죠.
그거 언제샀어? 결혼전에 샀어~ 결혼하고나서 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그 바다낚시대에 집중하며) 결혼 하%#$$@#@# ... 끝말을 흐리더군요.. 이늠.. 딱걸렸어.
옷도 평소 출근할때 입는 옷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편하게 입고~ 오늘 비온다고 하니.. 우비챙기고,, 장화챙기고...
낚시가방에 낚시대나 부속품들 준비 다 해놓고.. 수건같은 준비물도 다 챙기고.. 만발의 준비를 다 해놓네요..
그 모습을 보니.. 웃기지도 않아서..
"오빤 내일 꼴지로 도착해도 당직서진 않겠다. 이렇게 준비해갔는데 누가 너 일해 라고 말할수있겠어~ "라고 말하니..
남편.. 넘 좋은지.. 씨~익 웃더라고요..ㅋㅋㅋ
첫댓글 여기에도 낚시과부 한명 생기나요? 제친구 신랑중에 낚시 광이 있는데요...항상 하는 푸념이 난 생과부야...낚시한테 신랑뺏겨..어..하거든요. 취미생활중에 가장 중독성이 강하고 몰입도가 높은 취미가 아닐까..싶어요.
어젠 낚시간다며 이것저것 챙기고 들뜨고 또 자기생일이라서 업덴것도 있어서 그냥 보기에 좋았는데..ㅠㅠ 오늘은 갑자기 우울해졌어요.. 놀러가면 술마시고 올수도 있는데.. 그냥 당직좀 서지.. 그럼 일찍끝날텐데... 낚시대꺼낸다고 베란다는 엉망으로 해놓은것도 짜증나고 장판 인터넷으로 빨리 구입해야하는데 오늘 주문할수있을랑가... 뭐 이것저것 ... 어제도 출근해서 저 혼자있었는데 오늘도 또 결국 출근한거니.. 또 혼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짜증이... 갑자기~
신랑분이 시프트 짓는 일 하시나봐요...시프트 들어가고싶은데 ㅠㅠ 바다낚시 은근 재미있는데..나중에 아가 태어나면 같이 꼭 가보세요~
이번현장이 시프트래요.. ^^;; 아파트 현장은 이번이 첨이라..^^ ㅠㅠ 우리도 무쟈게 시프트나 보금자리나 아무대나라도 들어가고 싶어요..ㅡㅡ;; 인서울 새아파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