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전력면에서 보면 선즈에겐 거의 스틸트레이드나 마찬가지인 트레이드입니다. 가솔 트레이드 정도는 아니겠지만
비록 성적이 안 나오는 팀이지만 그런 팀에서 1옵션으로 활약했떤 제이리치 정도 되는 선수를 우리 팀에서 2-3옵션으로
쓸 수 있게 되는 트레이드라는 점에서 정말 스틸 트레이드라 부를만 하죠.
제이리치는 운동능력 좋고, 외곽슛도 좋은 스윙맨입니다. 조존슨이 떠난 이후 항상 아쉬웠던 그런 스타일의 선수죠.
골스에 있을 때부터 탐나던 선수였는데 선즈에 오다니...
지금 선즈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득점력있는 선수였습니다. 항상 15득점 이상은 기본적으로 책임져줄 선수가
아마레 빼고는 없었죠. 그랬기 때문에 내쉬의 득점이 팀에서 상당히 중요해졌었구요.
제이리치는 덩크슛왕 출신의 정통 슬래셔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이젠 슈터로 더 인정을 받는 선수라 더 선즈에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혼자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도 크구요. 27살의 나이라는 것도.
그리고, 슈가 포지션에서 상당히 준수한 리바운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것도 장점입니다.
결국 순수 2번의 플레이도 가능하면서 3번까지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정말 좋죠. 특히
힐이 선발로 나왔을 때 부족한 운동능력과 리바운드를 보조해줄 수 있는 선수죠.
한마디로, 내쉬-제이리치-힐/반즈-아마레-샥의 하프코트 라인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고, 또
샥이 없을 때 내쉬-제이리치-힐-반즈-아마레의 스몰라인업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선수입니다.
벨을 보내고 제이리치를 받으면서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은 역시 수비일텐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수비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벨의 장점이었던 수비능력은 이미 이번 시즌 거의 눈에 띄질 않았고 상대적으로 상대 슈가들이 폭발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기 때문이죠. 벨의 수비에서의 장점은 보이지 않고, 공격에서도 부진했기 때문에 현지 포럼에서는
차라리 발보사를 선발 SG로 쓰는게 낫다는 의견도 심심치않게 나왔을 정도였죠.
디아우를 보내면서 생긴 백업 빅맨의 구멍은 로페즈/아먼슨/더들리의 돌려막기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디아우가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로페즈/아먼슨의 플레잉 타임이 늘어날텐데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로페즈는 요새
보여주는 능력에 비해 출장시간이 너무 짧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에서 또 하나 숨겨진 잇점은.. 3명을 보내고 2명을 받았으며, 샐러리캡을 1M 정도 줄였다는 것입니다.
NBA 규정상 13명의 로스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선즈는 한명의 선수들 더 영입해야 하며, 우리에게 베테랑 포인트 가드를
데려올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거죠. 사실 별 기대는 안합니다만.
첫댓글 제이리치 수비가 염려되긴 하지만 팀디펜스가 함께한다면 문제 될 정도는 절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이즈도 있고요. 라자가 올시즌 들어서 수비의 삽질,기복이 더 심해진건 사실이나 자신이 잘막는 선수들한테는 절대 내주지 않는 선수죠. 그 잘막는 선수들이 서부 컨퍼런스의 대표적 슈팅가드 코비와 지노빌리라는게 참 뼈가 많이 아픕니다. 디아우의 스탯공백은 언급하신 선수들이 매워줄거라 보는데 그의 센스있는 플레이와 플레이메이킹은 대체하기 힘들겠죠. 인터뷰 보니까 커가 오프시즌 애초에 계획했던 백업포가 영입에 다시 한번 의욕을 보여주고 있는거 같긴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 매리언은 노비를 막듯이. 전 그래도 중반 즘 되면 살아나주리라 믿었었는데, 이렇게 가네요.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건 사실이지만-_-
벨이 올시즌 좀..겉도는 느낌이 들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