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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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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하) 이름의 뜨락
박희래 추천 0 조회 27 26.07.30 06:2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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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7.30 07:20

    첫댓글 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입니다

    이름, 그 뜨락을 걷다

    박희래

    낯선 이름
    입술에 맴돌다 혼란스러운 성별
    ‘례’가 찍은 여자와 ‘래’의 남자 구분법 속
    내 안에 부유하는 모호한 빛

    동사무소 근무하던 시절 가슴엔
    명찰에 새겨진 이름 보고 동명이인이 알 수 없는 반가움 한 줌이 흘러
    별안간 낯선 타인의 경우와 닿다

    지금은 인터넷 바다
    낯익은 이름들이 물결쳐 오르는데
    중국의 주석 후보에 오른 거대 그림자, 빛나는 스크린 속 여배우
    내 얼굴 없는 이름은
    먼지처럼 흩어져도
    무명의 고요한 단상, 자유

    이제 글로 닻을 내리니
    나란 존재, 한 줄기 빛으로 공인을 칭한다
    이름이 품은 고요한 의미
    독자 심연에 마음을 던지는 파도
    내가 걸어가는
    내 안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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