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풍자의 대략적인 차이
해학과 풍자는 웃음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나, 해학은 인물에 대해 연민과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웃음이고 풍자는 말뚝이가 양반을 공격하는 것처럼 대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라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봉산탈춤 양반들을 공격하는 말뚝이의 기지를 보고 우린 양반들에게 동정이나 연민을 느끼진 않잖아요^^;;; 반면 '봄봄'에서 '나'의 어리숙함을 보고 있으면 연민을 느끼지요
2. 사전적 의미
해학 (諧謔)[명사] 익살스러우면서 풍자적인 말이나 짓. 유머. (참고)익살.
풍자 (諷刺)[명사][하다형 타동사] 무엇에 빗대어 재치 있게 깨우치거나 비판함.
골계―미 (滑稽美)[―계―/―게―][명사] (예술 작품 따위의) 익살스러움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
보통 미학에서는 골계미의 하부에 풍자와 해학이 속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문에 풍자와 해학은 같이 나와도 골계미는 묻지 않음
참고로 아이러니는 겉으로 나타난 말과 실질적인 의미사이의 괴리로부터 나타나는 것.
3. 해학과 풍자의 공통 차이점 쉽게 보기
공통점 : 둘 다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방법에서 우회적으로 현실을 표현하는 것
차이점.
풍자와 해학은 웃음을 동반하는 '현실 드러내기'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대상에 대한 어조와 태도는 다릅니다. 풍자는 인간 생활 특히 동시대의 사회적 결함, 악덕 등을 비꼬는 공격적인 문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풍자는 현실의 문제점을 드러내어 비판하고 그것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에서 당시 서민들의 사고를 엿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전통가면극이자 탈춤인 봉산탈춤에서 하인으로 등장하는 말뚝이란 인물은 무능력하고 권위만 내세우는 양반을 조롱함으로써 당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여기서의 웃음, 즉 풍자에서 웃음이란 상대에 대한 빈정거림, 조소와 비꼬기, 냉소, 공격성을 띤 웃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해학은 무엇일까요?
해학은 대상에 대해 호감과 연민을 느끼게 하는 웃음과 익살이 있는 문체입니다. 해학은 인생을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냉소적이라기보다는 관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의 예를 들자면 흥부전에서 흥부가 놀부집에 먹을 것을 얻기 위해 갔다가 놀부마누라에게 밥주걱으로 뺨을 얻어맞습니다. 여기서 보통 상황이라면 화를 내거나 당황해야 하는데 흥부는 밥주걱에 붙은 밥풀을 떼어먹으면서 맞지 않은 반대쪽 뺨을 내밀고 '여기도 때려 주십시오 형수님'이라고 말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요. 결론적으로 해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웃음으로 우스꽝스러움, 익살, 무해한 웃음, 공격성을 띠지 않은 웃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