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씨와 매주 일요일 쉴만한 물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길 김태일 씨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태일아 이거 가지고 가.”
“이게 뭐예요?”
“사모님이 떡볶이 한 건데 집에 가져가서 먹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교회 잘 나오고.”
“예.”
“다음 주에 보자.”
교회 사모님과 인사 후 교회를 나와 김태일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모님께서 떡볶이 챙겨주셨네요.”
“그러니까요.”
“다음에 그릇 돌려드릴 때 감사 인사 드릴까요?”
“네.”
“과일이라도 담아서 돌려드리는 건 어떨까요?”
“네.”
“어떤 과일이 좋을까요?”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골라줘요.”
“그러면 다음 주에 교회 갈 때 가기 전 미리 준비해서 갈까요?”
“네.”
2024년 9월 1일 일요일 강영식.
좋은 구실 찾았네요.
김태일 씨와 잘 의논해 준비 하면 좋겠습니다. - 강동훈 -
첫댓글 살뜰히 챙겨주시는 사모님 마음이 전해집니다. 그냥 받은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김태일 씨와 감사 인사 의논하는 사회사업가도 멋집니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고 받으며 사는 모습이 여느사람과 다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