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반도체 김록호/박규연]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vo.la/4xyYA8W
반도체/소부장(Overweight): 견조한 메모리 업황과 그렇지 못한 주가
■ 데이터 포인트 및 주간 리뷰: 주주환원 이벤트 소멸로 국내 메모리 하락
Nvidia 실적 발표는 정답지를 확인하는 느낌이었음. 이례적으로 2027년 성장률을 제시하며(Nvidia 회계연도 기준 2027년 2월~2028년 1월)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언급했음. 최소 70% 이상의 성장률을 제시해 컨센서스 8%를 상회했음. 다만, CoWoS와 HBM 등의 공급 능력 제한으로 고객 주문에 기반한 100% 이상의 성장률 제시는 어렵다고 설명했음. 시장의 끊임없는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하이퍼스케일러, 오픈클라우드, 소버린 등 투자 주체들의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음
코스피 지수는 1.8% 하락하며 2주 연속 부진했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주 만에 지수 대비 부진했고, 삼성전자의 낙폭이 오랜만에 SK하이닉스보다 컸음. 지난주 금요일 발표한 주주환원 공시가 기대치를 하회하며 실망 매물이 나왔기 때문임. 공시상 삼성전자는 주식 보상을 위한 자사주 15조원 매입 외에는 연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없을 것으로 해석됨. SK하이닉스의 소각을 전제로 한 자사주 매입 40조원과 비교될 수밖에 없음. SK하이닉스는 10월 말 실적 발표 때 추가적인 주주환원 발표를 예고했음. 반면에 삼성전자는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나머지 주주환원의 규모 및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결정해 별도 발표할 계획임. 연내 주식 수급 측면에서 단기적인 실망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임
코스닥 지수는 4.6% 상승하며 한 주 만에 반등해 코스피를 상회했음.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은 코스피 61%, 코스닥 -9.4%로 여전히 격차가 큼. 하나증권 커버리지 업체들은 브이엠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음. 6월 말~7월 말 강도 높은 조정으로 대부분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음. 국내 메모리 및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 일정을 감안하면 2028년까지 외형 성장 가시성은 높음. 전공정 장비 업체들의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한 가운데, 후공정 및 소재 업체들도 연말·연초에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함
■ 전망 및 전략: 비중 확대 유효, Broadcom 실적 발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은 실망스러웠음. 정규 배당을 포함한 30조원의 배당 규모는 결코 작지 않음. 다만, 7월 이후 연말까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식 수급은 주가 상승 때마다 매도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음. 6월 말 이후 40~50%의 주가 하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음. 그렇기 때문에 주가 회복 구간에서 본전 지키기식 매도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음. SK하이닉스의 3분기 내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이후 소각에 비해 삼성전자의 3분기 특별배당금 지급은 주식 수급 차원에서 확실하게 열위임. 지난 3주간 삼성전자의 아웃퍼폼과 달리, 주주환원 발표 이후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이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판단함
다만,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를 주주환원만으로 해석하면 펀더멘털을 간과할 수 있음. 앞으로는 실적 전망치에 주목해야 하며, 3분기 서버 및 모바일 DRAM 가격 상승폭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아울러 시장의 우려와 달리 NAND 가격도 매우 강한 것으로 파악됨. 실적 추정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메모리 가격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음. 다만, 환율 하락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추정치 상향이 일부 상쇄되는 것은 아쉬운 부분임
9월 1일에는 수출 잠정치, 4일에는 Broadcom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음. 수출 데이터는 전년 동월은 물론 전월 대비 흐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함. Broadcom의 관전 포인트는 1) 빅테크향 ASIC 매출의 시장 예상치(160억~170억 달러 수준) 상회 여부 및 가이던스, 2) AI ASIC 수주잔고, 3) 네트워킹 및 스위칭 매출 추이와 전망 등임
■ 미국 반도체 기업 업데이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종목들은 주중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차익실현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음
Applied Materials, Rambus, Teradyne 등이 5% 이상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음
반면 Nvidia는 호실적과 FY2028 매출액 70% 이상 성장 가이던스에 힘입어 주간 1.3% 상승했으나, Marvell은 실적 및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음에도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8.6% 하락했음
■ 대만 반도체 기업 업데이트
대만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Nvidia의 호실적과 중장기 AI 수요 전망, 전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힘입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했음
King Yuan과 UMC는 각각 16.4%, 11.6% 상승했으며, Alchip과 Global Unichip도 AI 가속기 및 ASIC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각각 9.9%, 7.4% 상승했음
특히 UMC는 전환사채 발행 이후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와 실리콘 포토닉스 기대감이 반영됐으며, King Yuan은 고성능 AI 칩 테스트 수요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