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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방국 원문보기 글쓴이: 강철백호
살인에 침묵하는 마을! 놈을 반드시 잡아야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작은 마을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희생자는 19살의 어린 매춘부. 담당형사 ‘데이브’는 수사 도중 배우 ‘엘로드’로부터 영화촬영장 부근에서 오래된 유골 더미를 발견했다는 정보를 얻는다. 두 사건이 연관돼 있음을 직감한 데이브는 수사를 계속하지만, 정체불명의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연이어 마을에선 두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과연 조용한 이 마을에서 40년간 숨죽여온 사건의 진실은?
올해 들어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들이 정말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듯하다.
연 초에는 <더 리더> <벤자민 버튼~> <용의자 X의 헌신> 등이 쏟아져 나오더니,
하반기에도 <시간 여행자의 아내> <백야행> 곧이어 <뉴 문>까지…
<일렉트릭 미스트>도 원작이 있는 영화라 한다.
작가가 ‘제임스 리 버크’ 라고 미국 내에서는 잘 알려진 추리 소설 작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발표된 작품이 하나도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
Anyway~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가… 이야기 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작은 마을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터진다. 나이 어린 희생자들을 보고 분노하는 노형사, 데이브.
그는 40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을 목격하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더욱 사건 해결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마을의 재력가 줄리 발보니가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오르지만, 돈이면 다 되는 세상 앞에 결정적인 증거들을 요리조리 피해나간다.
연기에 있어서는 두말할 나위 없는 토미 리 존스 아저씨가 데이브 역을 맡았는데
무뚝뚝한 얼굴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캬~ 역시 연기의 달인 답다. ㅎㅎ
글고 항상 둥글둥글한 얼굴과 넉살 좋은 인상으로 따뜻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존 굿맨이 줄리 발보니로 나와 야비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영화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우들 카리스마 연기대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ㅎㅎ
감독은 리얼리즘 연출의 대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로 이번 <일렉트릭 미스트>를 통해서도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노장의 의식이 담긴 작품을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