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증권(Overweight): Weekly - 금융주의 '밸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구간
[하나증권 보험/증권 Analyst 안영준]
■ 금주 보험주는 2.1% 상승하며 코스피 변동률 +2.4%를 소폭 하회하였음.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로 주가 상승세는 이번주에도 이어갔으나, IFRS17 관련 불확실성과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하면서 오랜만에 시장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함. 특히 실적 발표 일정이 다가오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을 일찍 발표하는 업종들 위주로 수급이 쏠렸던 현상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됨. 보험사들의 실적은 8월 셋째 주 발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음
■ 금주 증권주는 2.5% 상승하여 코스피 변동률을 소폭 상회하였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의 증권사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거래대금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여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음. 증권 업종은 부동산 PF 우려와 상대적으로 낮은 주주환원 등으로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으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수급을 이끌어내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 주요 주가 변동으로는 키움증권 +6.3%, 삼성증권 +4.7%, 삼성생명 +3.8% 등이었음. 키움증권은 증권사 중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고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주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함. 삼성증권은 MSCI 지수 편출 이슈로 주가가 하락해있던 상황에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삼성생명도 2분기 실적 및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으로 양호한 수익률 기록
■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금융주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초 이후 보험/증권 업종 수익률은 각각 +38%/+19%로 시장 수익률 8%를 크게 상회하고 있음.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로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나, 단기적으로는 현 주가 수준은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과다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 지 점검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 보험사의 경우 IFRS17 도입 이후 아직 경상적인 실적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가의 기준점은 이전보다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대할 수 있느냐에 맞춰질 것으로 판단하는데,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를 공격적으로 상향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과거 대비 주주환원율에 대한 매력도는 낮아진 상황. 반면 생명보험사는 과거 주주환원율이 낮았기 때문에 현재 기대되는 주주환원율은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 결과적으로, 보험 업종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단기적으로 생명보험 long, 손해보험 short의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증권 업종의 경우 아직 부동산 PF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며, 리스크가 해소되더라도 향후 부동산 PF 주관과 같이 book의 회전율을 극대화하면서 ROE를 끌어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향후 증권 업종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상향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임. 결론적으로 증권 업종은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주주환원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사들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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