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차고 돌다돌다 새벽 세시가 넘어 교보타워앞에서 집에가는 귀가 콜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노리는 곳은 강서방향...
여차하면 셔틀로 튀어야지...
기다리다 셔틀 타려는데 공항동 뜬다. 배차 성공... 택시타고 신사역까지 갔는데 손의 말투가 영 거슬린다.
어디로 오라는데 네가지가 밥맛이다... 심한 사투리에 발음도 제대로 못알라듣겠는데 대리기사가 버스, 전철을 타냐는둥... 지금이 새벽 3신데 무슨정신으로 그딴소릴 해대는지... 돌아가면 수수료에 택시왕복비가 아까워 그냥 갔다.
손 만나 가볍게 인사하고 출발하며 목적지를 묻는데 공항이란다. 잠시 기다려 손 한명 더 데려가자네.
추가손이 왔는데... 부천을 가잔다. 경유비 받기로하고 갔다. 중동에 내려주고 가는데 김포쪽으로 가잔다.
추가비 이야기했다. 기분나쁘게 혼자 웃더니 알았다고 하네...
손에게 톨비를 말하고 외곽으로 해서 갔다. 톨도착했는데 좀전까지 말하던 손 댓구가 없다. 내 돈으로 톨비계산하고...
톨찍고 나와 꺽으며 말을 거니 따른길 있냐고 빈정거리며... 김포시청을 지나 쭉가란다.
지가 말할때까지 가란다... 계속갔다. 가며 몇마디 하니 지불금액 뒷자리 올려주겠다며 계속가란다. 아까보다 거만한 모습은 사라졌지만... 나도 지금 상황에 차세우고 뭐 타고 돌아가기 막막해 일단 참았다.
도착지는 초지대교 부근...
손 내려주고 5시경 첫차 있을법해 버스어디서 타냐고 물어보니 피곤하다며 지 간다고 묻지말란다.
알지도 못하고 이정표도 낮설고 택시도 없고 지나가는 이 하나없을 길을 걷고 걸어 편의점 들어가 길을 물어보니 반대로 왔단다.
휴... 다시 돌아가는 길은 길고 추웠다. 태워주는 이 하나없어 10여분 수십여대의 차량을 보내고서야(얻어타기 실패) 포기하고 갈길을 재촉해서...
아까 말해준 버스역 근처 편의점을 찾아 우유하나 사면서 다시 길을 물어보고 또 걷기를 20분... 가로등 하나없는 공사장을 지나고 횡한 시골길과 폐가를 지나 으스스한 어둠속에서 서있는 택시가 보인다... 탈까말까 고민하며 다가가니 서있는 곳이 버스정류장이다.
버스타고 나오기를 1시간 서울에 도착하니 마음이 편하고 졸음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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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차를 잡고 운전을 시작하며 거부를 할까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갈때까지 갔습니다.
김포라고 했으면 잡지 않았을 배차.. 택시비 왕복 6000원과 페널티가 아까워 오케이했지만...
생각할수록 나쁜 손인것 같습니다.
그런 손 겁나서 공항동 방화동 손을 외면할 수는 없잖아요.
다시는 그런 손 안잡히길 바랍니다. 마음같아선 제가사는 동네쯔음에서 운전대 주고 싶더군요.
올해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해보렵니다.
첫댓글 가격만 좋으면 막콜로 좋지요.
제가 오늘 아침에 일이 있어 귀가콜을 원했던 거죠... ㅜㅜ 지금 엄청 졸리네요. 가격은 글쎄요.. 그리 좋은 가격은 아니였습니다.
아주 굳오더인데요?? 저의경우는 100k~80k를 받을것이며, 이가격을 고지하고 확실히 지불의사를 듣고 움직일것이며, 공항동에서 이렇게되었다면 가격을 고지해주고 이것에 수긍을하면 운행을 하고 수긍하지않으면 계약된 공항동까지의 운행만 마칠것이며 발주사에 그고객이 공항동~부천>강화행이라는것을 알리고 종료할것입니다
그렇군요. 제가 미숙하게 대처해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받은것 같습니다...헌팅캡님말씀대로 그 자리에서 운행을 종료할때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어떻게해야할까요?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로 가심이..가까운데 없으면 112신고를....
개 양아손이네요..상습범일듯합니다 휴~~
님 설마 !! 3만원 받고 가신거 아니죠? 강남에서 부천경유 초지대교,,,!! 저같으면 김포 지날떄 차 세우고 중간 결제요구하겟습니다,,, 김포까지 대리요금은 거의 확ㅇ니가능한 금액,, 김포에서 콜종료하더라도 서울까지 바로 버스타고 20분이면 나오고,, 거기서 계속 께속 행선지 말한하고 가라는건,, 추가 돈 만원 더주면서 오지로 몰고가라는 의도가 대부분입니다, 정말 버스비도 않빠지면서 새벽날씨에 개고생 하는경유가 대부분이더군요,, 3000원 짜리 알바 보다 못한 아니 왕복 복귀시간 계산하면 ,생각하면 김포에서 중간결제,,정황한 목적지확인후 적정가격 협상후 운행,,
그거보단 많았구요... 처음 당하는 경우라 제가 강하게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하지만 어차피 막차였으니 그나마 위안 삼습니다.
전 사우동 에서 초지대교 도착하니 5시 3.0k 막콜 이라 가서 버스도 없구 해서 다시 안온다고 다짐 했는데 님보다는 낫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