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의 기대와 사회변화
전 남원문화원장/남원학연구소
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인류역사상 이런 해가 또 있었을까? 코로나 19가 세계를 질풍노도같이 강타하면서 한해가 저물어가고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가 다가온다. 소는 인류와 더불어 오래도록 삶을 같이하고 인간에게 유익함을 주는 가축이다. 인류와 함께 우공(牛公)은 농경시대를 이끌어왔고 인간에게 고기와 우유, 예방백신, 우두(牛痘)를 제공하였다. 우유를 먹고 자란 수억 인류의 아이들에 대한 우공의 소유권 주장을 풍자한 소설작가 조지마이크스의 우공들의 데모가 현대문명사회에 새삼 어필(appeal.세론에 호소)한다.
소에서 만들어진 백신의 기원이라 할 우두(牛痘)는 소의 포창(疱瘡), 그 두묘(痘苗, 毒)를 인체에 접종(Vaccination)한 것이다. 천연두는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전신성인 급성 전염병으로 발열, 발진이 있고 곰보가 되는 자국이 남는다. 우두 접종은 누구에게나 필수였고 어깨에 +자 흉터를 남겼다.
백신과 항생제는 인류가 감염성 질병 특히 전염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데는 예방백신의 개발과 항생물질의 발견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가 있었던가?
수없이 변화되어버린 트렌드(Trend. 시대의 풍조, 유행의 양식)와 거기에서 얻게 된 새로운 경험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나 학교교육의 변화 직장인의 재택근무, 사회경제의 변화, 배달업종 증가,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되고, 생활공간으로 가정의 중요성이 재인식되며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펜데믹, 언택트(untact. 비접촉, 비대면)일 것이다.
언택트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서울대 소비트랜드 분석센터가 처음 명명한 트렌드다. 이 키워드는 이제 일상용어로 자리 잡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생체에 면역을 주는 항원을 함유한 생물학적 세제」를 백신(vaccine)이라 하고 동물 또는 사람에게 주사 또는 경구투여함으로써 생체에 면역이 생기게 하는 면역원을 말한다. 백신은 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의 죽은 균이나 균을 약화시킨 약독균주 또는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생성하는 독소를 포르마린으로 처리해서 무독화 톡소이드(Toxoid)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고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져 미생물 및 그 밖의 세포 발육 기능을 저해하는 물질」을 항생물질이라고 한다.
지금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구입에 경쟁적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백신 수요도 높기 때문에 국가적인 경쟁이 되어가고 있다.
다양한 백신을 다른 나라 보다 많이 수급해야 하는 것이 어찌보면 국가의 의무가 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변종 바이러스가 생기고 정확한 임상 시험이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정부로서는 눈 가리고 물건을 골라야 하는 난감한 상황인 셈이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다각도로 정보를 수집 안전과 유효성 있는 백신을 구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뉴스매체는 미국이나 영국 등의 지도자들이 자국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나서 백신을 접종하는 현황을 영상물로 내보내고 있음을 본다.
신년에는 우리나라 제약업체에서도 안전한 코로나 백신과 치료약을 만들어 국민건강과 국위선양에 드높은 한 해가 되길 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