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애와 통화했는데, 골뱅이 사놨다고 올리라고 해서 올린다.
(나 사실 끝까지 다 썼는데 컴에 말썽이 생겨 다 날라가서 다시 쓴다. 흑흑~ 아까운 내글. 생각하면서 쓰느라고 엄청 힘들었는데..돈만 있었으면 이놈의 컴퓨터 당장 갖다 버렸을텐데..)
메모해놓은것도 아니고, 평소하던대로 생각나는대로 쓰니까 혹시 빠지는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해바람.
재료 : 골뱅이통조림,소면(쫄면),오이,당근,양배추,대파,안매운고추,깻잎,양파
양념장 - 고추장,고추가루,간장,매실엑기스(물엿),설탕조금,다진마늘,참기름,참깨,식초(식초는 새콤하게 먹고싶으면 넣고 아니면 안넣어도 됨)
만드는방법 :
1. 골뱅이는 통조림에서 꺼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안 데치면 특유의 비린내가 나고, 너무 많이 데치면 맛있는물이 다 빠져나가니까 주의. 데쳐내면 방부제도 많이 빠져나가기때문에 좋음)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오이는 어슷썰기해서 적은양의 소금에 5분정도 절였다가 손으로 꼭짠다(이렇게 해야 먹을때 오이는 꼬들꼬들해서 씹히는 맛이 좋다)
양파는 채썰어서 물에 5분 담궈두었다가 건져내면 매운맛이 없어져 아이들과 함께 먹을때 좋다. 양배추,당근,고추,대파는 가늘게 채썰고,깻잎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오이와 깻잎은 꼭 넣어야 향이 좋다)
3. 위의 양념장 재료에 1과 2를 넣고 버무린다. 이때 양념은 맵고 짜다 싶을 정도로 해야 나중에 면을 비벼도 싱거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국물이 자작자작해야 좋다. 매실엑기스를 넣어 국물을 만들어도 좋고, 통조림에 남아있는 국물을 넣으면 맛은 있는데, 국물속에 녹아있는 방부제때문에 찜찜해서 나는 넣지 않는다.
4. 이렇게 버무린 양념을 냉장고에 넣어둔다(2-3시간정도) 그러면 채소에서 물이 나와 자작자작해져서 더 좋다.
5. 소면을 삶는다(소면을 삶을때 물에 올리브유를 살짝 넣으면 면이 서로 들러붙지도 않고 쫄깃쫄깃 잘 퍼지지도 않는다. 끓어오를때 찬물을 두번정도 붓는건 다 알지?) 유명한 골뱅이전문점에 갔더니, 쫄면을 넣어서 했는데 쫄깃하니 더 맛있더라. 볶은 땅콩과 해바라기씨도 넣었는데 고소하고 참 맛있더라.
6. 삶은 면위에 양념장을 끼얹어 비벼 먹으면 아 매콤 달콤한 그맛! 맥주한잔 생각이 절로 나네...
집에서 술을 먹는걸 좋아해 음식이 주로 안주거리네..
여친들 궁금한 요리있으면 요청해. 내가 알고있는건 알려줄게.
족발,감자탕,돼지수육,곱창.순대볶음,닭갈비,치킨,월남쌈,양장피.. 웬만한건 알 줄 알아.
그런데 문제는 배추김치를 잘 못담근다는거. 알타리김치와 열무김치는 잘하는데 배추김치는 영 제 맛이 안나네...
보너스 : 여름에 시원하고 맛있게 맥주 마시는 방법 - 두꺼운 맥주잔을 찬물에 한번 헹궈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서 맥주를 부어 마셔봐. 잔이 살짝 얼어 정말 맥주가 시원하다. 특히 이렇게 매운 골뱅이소면이랑 마실때는 더 좋아. 단, 주의사항은 얇은 잔은 깨지기 쉬우니 조심해.
첫댓글 미란이는 음식점하나 내도 되겠다 너만의요리비법이 끝내준다 내가 해볼지는몰라도 언젠가는 한번시도해볼게
대단한 아지매
나도 함 해 볼꺼나...
언제 시도는 해야 하는디 울시랑 맨날 늦어...애들과 나를 위해 먹을까?? 고맙다..미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