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단소 소리에 끌려 언젠가 이 작은 악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자신을 돌아볼시간도 가지지않고 감성은 내려놓은채 정신없이 생활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배선생님을 따라 정말 운^^ 좋게 이 연수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연성의 의미를 배우면서 완벽하진 않지만 새어나가던 바람이 적어지고 점점 소리가 퍼지지 않고 모이는 것을 느끼며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리가 나오기도하고 안나오기도하면서 무의식중에 소리에 집착도 했다가, 한숨도 한번 쉬었다가, 마음을 비워서 어느순간 예쁜소리에 그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해보기도 하고... 머리로 이해했다고해도 몸으로 옮기는데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호흡이나 다른 부족한 것은 꾸준한 연습을 해야겠지만 '10일만에!!!' 이런 변화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날 시험에서 소리가 생각만큼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연수 전과 비교해서 예전에는 시도도 못했던 음과 소리를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연수제목(감성과 함께하는 유연성단소, 오카리나 연수)과 같이 중요한 것은 유연성단소이지만 수업 중간중간 음악수업, 생활지도 등 교육에 대해 말씀하신 것도 제가 앞으로 깊이 생각하며 유의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단소만 배운 것이 아니라 좋은 생각과 교사의 자세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홍인표 교장선생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시험때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기다릴줄 아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번 전주기린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