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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재 시인 |
(내포=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청도의 뿌리와 삶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명재 시인의 충청남도예산말사전 제3권이 출간됐다.
이명재 시인은 지난 2012년도 충청남도예산말사전 제1권을 선보인 데 이어 2013년에는 제2권을 출간해 세종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방언사전 연구의 새 장을 여는 제3권을 3년여 만에 출간했다.
충청남도예산말사전 1~2권에는 각각 4000개의 방언이 수록돼 있으며 이번에 출간된 충청남도예산말사전 제3권에는 1, 2권에 실린 충청말 표제어 8000개가 부록으로 수록됐으며 새로 발굴한 방언을 포함 총 1만 2000개의 충청말이 실려있고 수록된 단어마다 일상생활과 관련한 예문을 실어 충청인의 삶과 문화적 궤적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어 사라져가는 충청 언어와 그 속에 담긴 충청인의 정체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명재 시인은 지난해 '아르코문학상'으로 문학창작기금을 받았으며 '충청남도 이야기'라는 수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 예산읍지집필위원, 편집위원장으로 예산읍지 편찬에 앞장서고 예산군소식지 편집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충청의 문화와 얼을 되살리기 위한 충청말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명재 시인은 표준어라는 숲에 스러져간 지역말, 도시 고층건물 속에 잊혀져간 초가집의 기억, 아마도 나는 더 오랫동안 서성거리게 될 것이다. 검은 아스팔트 속에 묻혀버린 붉은 황토, 차단된 길 건너편 누군가의 이름을 찾아 더 오래 귀 기울일 것이다.
우리의 뿌리란 늘 더 깊은 곳에 있고, 우리의 정체성이란 늘 휘황한 조명의 그늘 속에 깊이깊이 숨어 있는 법이니까’라는 문구를 충청남도예산말사전 제3권 서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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