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사생..
야수회 종강사생이란다
비가 올듯말듯하더니 비가 온다
구질구질하지만 이런 날이 더운 날 보다 낫다
언제부턴가 비오는 날이 좋아졌다
압구정에서 1시간여 간 의정부 정암동 일월담 한식집에 도착하자마자
음식점 곳곳에서 각자 좋은 자리 찾기 경쟁이다
구석구석 마술의 집처럼 룸도많고 인테리어도 잘 되어있다
정원도 이쁘게 꾸며져있어 아기자기하게 그릴 소재는 많은데..
좋은 자리 못찾고 헤매다 오히려 아늑하고 조용한 2층 복도
창밖이 보이는 곳에 자릴 잡는다
무얼 그릴까?
언제나 그렇듯이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다
시간이 흐르면 자신감이 생기리라
비가 뿌린다
흐릿한 하늘...
촉촉하고 짓푸른 잎사귀들..
이쁘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그림그리는
지금 이 시간이 행복하다
저마다의 소재로 열공하는 모습도 아름답다
점심에는 한식집에서 차린 한정식으로 맛나게 먹고
그림 마무리로 들어간다
정원화단에있는 꽃무더기,..
이름이 뭘까?
그리고 보니 마음에 영 안 든다..
집에가서 다시 수정을 많이 해야 할 듯 ㅋㅋ
얼마 전에 개인전을 끝내신 김조묘샘과 인사도 나누고 도록도 선물받았다
언니같으신 분..그림도 잘 그리신다
박은미부회장님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차차 알아가는 야수회회원님들....
3시에는 모두 모여 화려한(?) 종강파티가 있었다
수박 ..시루떡 .돼지수육 홍어회 부침이 술까지....등등
봄에 개인전에 뵌 한천자님을 한 테일블에서 만나뵈니
반갑다
호탕하고 유쾌하신 양현순님. 구본숙님. 황현수님..이름모르시는 분들....
막걸리한잔에 기분도 좋아지고 분위기에 취한다
거기에 이쁜 액자까지 선물...
떠나기 전에 작은 야외그림 전시회....
버스는 예정시간에 출발하고
난 문건주님과 장암역에서 내려 전철로 돌아왔다
야수회를 이끌어가시는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 )
첫댓글 윤영인님~! 사생후기에서 다시 만나니 반가워요 ^^
좋은 글에 정이 쌓여 갑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첨에 딴분인줄 알았어요.
글이 편안 하면서 따스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