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한정식전문점에서 데이트를 즐긴다는 거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수경이와 다녀왔던 선릉역 맛집! 한정식전문점 진진바라입니다.
한정식전문점 하면 비싸고 불편한 느낌을 가지고 계시죠? <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요. ㅎ>
생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였어요. 저렴한 비용으로 20여가지의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
빕X에 가서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즐겨도 3만원은 나오지 않나요?
2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을 먹는데 4만원이라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요? ㅎㅎ
많은 한정식전문점 중에서 진진바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실 것 같아요.
1. 한정식전문점 중에서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ㅋ<다른 한정식전문점과 메뉴는 비슷하지만요. ㅎ>
2. 선릉역 주변에 위치해 수경이네 집에서 가깝고, 인터넷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였죠.
선릉역 4번출구 기업은행 뒷편에 위치.
빌딩안에 위치해 겉모습을 보면, 아무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지만, 매장으로 들어가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네요.
겉에서 느껴지던 느낌과는 달리 넓은 홀로 되어 있는 매장.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여서 그런지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할까요? 하하 ^^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따뜻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가장 저렴한 메뉴는 3만2천원 진하코스인데요.. 이왕 이렇게 좋은 곳에 왔으니..
다양하게 즐겨봐야 하지 않겠어요? ㅋㅋ 그래서 저희는 진찬코스(5만2천원)을 주문했습니다. <무리 좀 했습죠. ㅠ.ㅠ>
그래도 쉽게 먹을 수 없는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 만족했답니다 ^^
하얀 살처럼 담백한 맛에 노란 색만큼 달콤한 맛이 좋았던 대하오색선.
아직도 궁금한게 있다면.. 제 눈에는 고명의 색이 4가지 뿐인데.. 하나는 무슨 색일까요? ㅠ.ㅠ
옷도 옷걸이(?)를 잘 만나야 느낌이 살죠. 요리 역시 그릇을 잘 만나야 하는 거 같아요.
집에서는 흔한 음식의 느낌이지만, 유기그릇과 어울려 양반의 잔치상 느낌을 주던 잡채.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던 떡갈비.
고기의 심심함을 달래주던 고소한 송이버섯과 새콤한 겉절이 김치.
육회 하면... 신선한 소고기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진진바라에서는 양념을 이용해 매콤하면서도 맛좋은 육회를 즐길 수 있게 해주네요.
자연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었던 수삼더덕채.
몸에 열이 많으신 분은 드시면 안되는 음식 ㅠ.ㅠ
꿀에 절인 삼과 더덕의 담백함과 과일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던 음식.
두툼하니 씹는 맛도 느낄 수 있고, 쫄깃쫄깃함이 좋았던 활어회.
역시 회는 싱싱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죠.
이제부터 수경이와의 보양식은 이 걸로 정했습니다! 몸에 좋은 재료들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신선로.
각종 재료들에서 우러나온 국물로 최고의 맛을, 몸에 좋은 재료(약재)로 건강을.
이정도면.. 건강보양식으로 손색 없겠죠?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가던 음식인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풍부한 육질과 기름기가 풍부한 생선. 메로구이까지.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자나요. ㅋㅋ
진찬코스로 주문한 걸 후회하지 않겠더군요. ㅎ
식사를 하고 나니 지금까지 생각했던 한정식전문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변했네요.
비싸고 불편하고 딱딱할 거란 생각보단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맛집으로요.
많은 분들이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장소로 분위기 좋은 곳을 찾으시잖아요.
제가 다녀와 본 결과 분위기 좋은 곳보다 훨씬 좋은 데이트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ㅋ>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괜찮고, 둘만의 공간(독방의 룸)에서 2시간 동안 식사도 즐기고,
무엇보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한끼의 식사를 하고 왔지만, 여러 맛집을 돌아다닌 듯한 기분이 였습니다.
꼭, 여기가 최고예요! 라고 말할 순 없지만.. 가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다녀오는 것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