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전 아이 꼭 준비해야 할 리스트1 - 기초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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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코앞에 둔 7세 아이 엄마나, 입학이 아직 1년도 더 남은 아이 엄마나 ‘초등학교 입학’ 때문에 조급해지기는 마찬가지.50명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받고, 이들의 의견에 대해 2명의 현직 선생님들에게 또다시 물었다.“그러니까, 입학 전에 뭘,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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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를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단어를 정확히 듣는 능력과 들은 단어를 글자로 옮기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남의 얘기를 제대로 듣는 연습을 하다 보면 친구와의 관계도 원활해질 수 있다. 엄마와 함께 끝말 잇기, 이야기 연결하기 등 게임 형식으로 연습하는 것도 받아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모든 엄마들의 이구동성, 한글 떼기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할 것으로 엄마들 모두 공통적으로 답변한 부분이 바로 한글 떼기다. 읽기는 물론 쓰기까지 완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선생님도 아이들이 한글을 떼고 입학한다고 생각해서 기초 공부 없이 그냥 넘어가므로, 한글은 다 익히고 입학하는 게 아이나 부모나 편하다고 한다. 특히 쓰기 연습이 안 된 채 그저 교과서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입학하자마자 곧바로 알림장 쓰기, 받아쓰기 등을 하기 때문에 알림장을 받아 적는 데 문제없는 수준까지는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글이 너무 늦으면 책 읽는 것도 늦고, 책 읽는 것이 늦으니까 사고력 발달도 늦어진다는 게 엄마들의 생각. 따라서 국어를 못하면 사고력이 떨어져 다른 과목도 잘 못한다. 특히 요즘은 영어 유치원을 졸업하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의외로 국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보다는 한글 떼기가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 Teacher’s Advice→Yes 한 학급의 대다수 아이들이 기초적인 한글을 습득하고 입학한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가 뒤처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한글은 미리 공부해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엄마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한글 습득을 무조건 한글 쓰기와 읽기 등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정규 교육의 시작을 의미한다. 달리기로 말하면 마라톤과 같다. 단순히 뛰는 것은 누구나 한다. 학교 공부도 이와 같아서 한글은 습득하되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한글 습득이 되어야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엄마에게 카드 쓰기, 내가 좋아하는 물건 단어장 만들기 등과 같이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글자 습득이 진정한 한글 습득이다.
읽기를 뗀 아이, 받아쓰기 연습 시작 초등학교 입학 후 1학기 동안 치르는 유일한 시험이 바로 받아쓰기다. 따라서 받아쓰기를 누가 잘하느냐가 아이들 사이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로 나누는 첫 번째 기준이 된다. 하지만 평소 한 번도 받아쓰기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험을 치르면 아이는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글을 떼었더라도 받아쓰기 연습을 미리 하면 좋다. 그게 힘들면 재미있게 읽은 짧은 동화책 내용을 노트에 옮겨 쓰는 연습이라도 해두는 게 좋다. 옮겨 쓰는 연습은 띄어쓰기도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받아쓰기는 시험 이외에 알림장을 적는 일과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중요한 일 중 하나. Teacher’s Advice→No 받아쓰기는 아직 국어 능력이 미비한 아이들에게 자신이 들은 내용을 정확한 단어로 옮겨 적는 방법과 맞춤법을 익히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듣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에는 익숙한 반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능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렇더라도 성적을 좋게 받고 싶은 엄마 욕심에 받아쓰기를 심하게 연습시켜서 아직 정교 교육을 받지도 않은 아이들에게 학교에 가면 시험이라는 힘겨운 과정을 밟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옳지 않다. 차라리 받아쓰기를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단어를 정확히 듣는 능력과 들은 단어를 글자로 옮기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남의 얘기를 제대로 듣는 연습을 하다 보면 친구와의 관계도 원활해질 수 있다. 엄마와 함께 끝말 잇기, 이야기 연결하기 등 게임 형식으로 연습하는 것도 받아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러면 엄마가 먼저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박또박 글씨 연습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컴퓨터 자판에 익숙해서 해독 불가능한 글씨를 쓰는 아이들이 많다. 이러한 글씨는 전달 능력이 떨어져서 한 학기 내내 선생님이 알림장 내용을 프린트로 해주기도 한다. 간혹 악필을 싫어하는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에 글씨 연습도 중요하다는 의견. Teacher’s Advice→Yes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연필의 중요성이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의외로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글씨 연습이다. 이유는 결론부터 말해 지금의 아이들은 논술 세대이기 때문이다. 내용이 중요하지 글씨를 잘 쓰고 못 쓰고가 중요할까, 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논술이나 아이들의 독후감 등을 채점하다 보면 교사도 어쩔 수 없는 선입견이 생기게 마련이다. 글씨가 예쁘면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소근육이 아직 잘 발달하지 못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글씨를 바르게 쓰는 연습을 시킨다고 억지로 반복하여 쓰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이 시기의 필기도구는 연필이나 크레파스, 색연필 등과 같이 끝이 뭉툭한 것이 좋다. 또한 글씨를 무조건 바르게 쓰게 하기보다는 필기도구를 잡는 위치, 세우는 각도, 손가락 모양, 공책과 팔의 위치, 발과 무릎의 위치, 윗몸을 구부리는 정도 등 기본 자세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숫자 세기보다 수 감각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학 연산을 하기 때문에 수학은 나름대로 준비해서 보냈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연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수 감각이라는 게 또 다른 엄마들의 의견이다. 단순히 수의 덧셈 뺄셈보다 1부터 100 정도까지, 더 욕심내면 200 정도까지 수를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99 다음에 100, 110 다음에 111이라고 수의 위치를 자유롭게 인식할 수 있고, 1, 2, 3, 4…와 하나, 둘, 셋, 넷을 함께 매치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수학 공부에서 더 중요한 바탕이 된다. 그래야 덧셈 뺄셈을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다. 덧셈 뺄셈은 일단 교과 과정이 10까지의 수로 한정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선행할 필요는 없다. Teacher’s Advice→Yes or No 초등학교 1학년 단계에서 수 세기는 자연수 0에서 50 정도까지의 범위이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으로 그보다 더 많은 수를 아이들이 읽고 쓰게 된다. 발달 시기상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되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숫자를 많이 쓰고 읽는다고 해서 수의 의미를 모두 알고 있지도 않고, 그런 아이가 수학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하나, 둘, 셋…은 1, 2, 3…을 나타내고, 읽을 때에는 일(하나), 이(둘), 삼(셋)으로 읽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 덧셈이나 뺄셈의 경우에는 생활의 장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우를 알아보게 하여 연산의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생활 속에서 부모가 관심을 갖고 함께 게임 형식을 통해 길러주다 보면 충분히 키워질 수 있다. 즉 이 시기 중요한 것은 구체물을 가지고 시작하여 점차 추상화하는 과정을 통해 수 감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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