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악천후를 뚫고 사천까지 산삼금초를 배달했습니다. 왕복 8시간 야간 운전을 하니 어지간히 힘이 들더이다. 아산에서 대전까지 폭우가 쏟아지는 데 비상깜빡이를 켜고 엉금엉금 기어 가다시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오죽했으면 배달까지 했을까요. 감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담도암 3기에다 간과 폐에 전이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림프절로 전이될 위험성이 크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권하는 항암치료를 예약해 두었답니다. 어머니 체중이 48키로 밖에 안 되고 체력도 약하답니다.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MK줄기세포 배양으로 6차분까지 주사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항암치료 보조제를 찾던 중에 본원의 상황금초를 알게 되어 연락을 했던 것이지요. 전이암은 산삼금초를 드셔야 한다는 말에 1000만원을 준비해야 하고 동생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동생들의 반대도 있었으나 본인이 산삼금초 금액을 감당하겠다는 말로 이야기를 마쳤답니다. 자신은 식초의 효능을 믿는다 했습니다. 현실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30분 이상 식초물에 담가서 사용하는데 중금속과 농약 제거를 위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식초를 먹게 되면 몸에서도 그런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산삼금초를 주저없이 받아들인다 했습니다. 이왕에 결정한 것 하루라도 빨리 어머니께 먹이고 싶으니 배송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린다 합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사천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암환자와 보호자들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특히 산삼금초를 복용하는 분들은 산삼의 효능을 믿기 때문에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식초의 항암작용, 상황버섯의 항암작용, 산삼의 항암작용이 하나로 결집된 것이 산삼금초입니다. 따라서 효과가 강하고 빠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집이 가난해도, 돈이 없지 효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자신이 더 수고하면 산삼금초를 드시게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나는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신 예수님과 백부장을 떠올렸습니다. 이런 믿음이 사람을 살리는 믿음입니다. 저녁식사를 못하고 오지 않았느냐고 밥상을 차려줍니다. 채소로 이뤄진 소박한 밥상인데 밥이 참 맛있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도 아산이 가까울수록 장대비가 쏟아져 밤 12시를 넘겨 도착했는데요. 피곤한 줄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감동을 받으면 즐거워지고 피곤한 것도 모르나 봅니다. 삶은 소박해도 돈 쓸줄을 아는 똑똑한 민들레님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