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인근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발견 당시 반듯하게 누운 상태 였으며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과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 군이 스스로 새마을연수원 인근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발견 당시 김 군의 시신 형태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하교한 뒤 서현역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이후 행적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김 군이 하교한 뒤 편의점에 들러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종량제 봉투를 샀다.
경찰은 김 군의 마지막 행적지인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영상을 분석했지만 화질이 떨어져 인물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6일부터 경찰은 기동대 54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김 군 주거지 인근의 중앙공원과 야산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고 27일에는 분당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 명과 헬기, 드론, 수색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 군의 행적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