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 기자의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책 "비극의 탄생"이 나왔다는 소식을 보면서도..
책 사는 것을 주저한다.
몇 년 전부터 책을 보면 눈이 쉬 피로해져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서 유투브에 의존해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고 있다.
내가 이해한 바를 정리하면..
고 박원순 시장의 자살 동기는 피해자라고 밝힌 에이(A)라는 여비서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은데..
손 기자에 의하면 정작 에이라는 여비서에게는 성폭력이 아닌 성희롱이라고 할만큼의
박 시장의 성희롱도 없었다는 게 주위의 증언이라는 것.
그럼 왜 에이는 박 시장의 성희롱을 입에 담았을까?..
나의 뇌피셜로는 변호사 특히 노랑머리 비(B) 변호사의 잔인한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라 본다.
수구 갑질 커넥션의 일원이랄 수 있는 노랑머리 비에게 에이가 박 시장 비서라는 것은
난공불략으로 보이던 박 시장을 사냥할 수 있는 좋은 먹이감이었는데..
그것은 적으로 보는 상대에게는 있을 수 있는 행동으로 보더라도
노랑머리 비의 동물적인 잔인함은
박 시장의 장례식에도 재를 뿌리는 짓에서 여지없이 드러났으니..
그것만큼은 그냥 참을 수 없다.
물론 손 기자의 책에는
내가 느끼는 비통함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박원순 시장의 인간적인 면을 그의 주위에 있던 이들의 눈을 통해 차분히 보여주는 것 같다.
사람은 다 같다고 한다.
당연하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평등은 천부인권이라 하듯이..
사람의 평등성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정신이다.
불교에서는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명 존재.. 식물까지 포함해.. 평등하다고 했다.
만일 모두가 평등하다면 모두가 똑같은 대접을 받아야만 하는 게 아닌가?..
그것은 아니다.
사람의 능력은 다 다르고 태어나 자라는 환경이 다 다르다.
인간이란 근본에서 보면 만인이 평등하지만.. 각각의 인간은 모두 다르다.
그러기에
그가 행한 행위에 의해 대접을 받는다.
하여 사람은 미워하지 않지만 죄는 미워한다고 했다.
그 말은 평소 선을 열심히 행한 박원순 시장과
악질이며 진안하기 까지한 노랑머리 비는 똑같은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선한 사람은 늘 당하고 악한 자는 떵떵거리면 사는 세상이었다.
민주당은 맨날 얻어터지고 국힘당은 맨날 큰소리 뻥뻥치며 사는 세상이었다.
그들은 말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그게 명박이고, 철수고, 세훈이고, 형준이고, 석열이, 경원이, .. 상훈이, .. 중권이, 광훈이다.
그리고 안스럽지만 범수처럼 차차 물들어가는 자들이 있다.
또 세상은 어차피 끼리끼리 모인다.
더욱이 악한 자들은 자기 보호본능이 아주 발달해..
사귀지 않아도 척하면 착하고 알아 듣고 손발이 어디서나 척척맞는다.
해서 석열이가 한마디 하면..
척하고 알아들은 언론은 밑반찬을 깔아 주고.. 스피커들이 진수성찬으로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 지들의 적이다 싶으면
사냥을 즐기는 사냥꾼처럼 사냥깜을 묵사발 만들기에 온 정열을 기울인다.
나중에 알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치적은 실로 작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업적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데..
수구 카르텔의 묵사발 만들기 수법에 걸려
별 볼일 없는 대통령으로 만드니..
근혜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정도로 평가받고 있지 아니한가!..
밖에서는 모두가 칭찬과 나아가 질투까지도 받는 세계 최고인 대통령을 말이다.
그들의 야비한 술책을 보면.. 정말 대낮에 종로 한복판에서 코를 베이고도 모를 지경이다.
저들의 저질과 악질을 보면서도 저런 자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왜?..
저들이 의지하고 있는 것은 탐욕인데..
그 탐욕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없어질 게 아니므로..
다시 손병관 기자의 박원순 시장 비극으로 돌아오자..
근혜가 탄핵으로 나락에 떨어진 이후
민주당 후보로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안희정 네명이 올라왔다가 박원순 시장이 빠졌다.
네명 각각의 개성은 다르지만, 품성의 공통점은 착하다는 것.
품성이 같다해도 착함의 순서를 매기라면.. 난 재인, 원순, 재명, 희정 순으로 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착하지 않을까?..
박 시장은 나긋하면서 상냥하고, 문 대통령은 차분한 가운데 엄함이 배어있다.
2017년 대통령 후보로는 네 사람 가운데 아무래도 재인이 최고 성품이요 능력이 적격이라 해도 될 것 같다..^^..
박원순 시장이 후보 사퇴한 것도
문재인 후보로 충분하여.. 본인은 양보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착한 심성이기 때문이라 본다.
어쩌면 노랑머리 비도 속으로는 박원순이 서울 시장으로 무지 선하고 잘한다고 인정하고 있을 수도 있겠으나..
그것을 인정만 하고 있기에는
지들 탐욕을 만족시킬 수 없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코너로 몰 방법만 몰두했겠지.
그런데 노랑머리야.. 석열이를 보면 알겠지만..
이제는 니들이 어떤 짓을 해도 언론이 감싸주면 대충 뭉게고 지나가는 시절이 아니라는 거야.
이번 시장 선거에 나온 니들 후보들의 더티한 행적을 들쳐내니..
지난 일로 이미 그 때 검증된 것인데
왜 이제 다시 들이미냐고?..
그 때만 해도 검찰과 언론이 쓱싹하면 대충 어영부영 덮어지던 시절이었잖아.
그런 시절을 살아온 오늘 노인들은 "그럼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그냥 덮자고 하니..
지금도 얼추 덮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게 무너지고 있는 때이니..
그 때와 지금..
차이가 무엇인지 알겠니?..
얘기가 길어지니 여기서 멈추는데 말이야.. 난 이게 궁금해..
에이가 아직도 얼굴은 물론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그나마 양심이 있는 에이가 박원순 시장에 대해 밀려오는 죄책감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
에이에게 물으면 딴청하겠지만..
맞아..
죽은 자만 억울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