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머니의 손맛을 구현한 순대 오마카세, 마포 ‘리북방’
최지형 셰프가 할머니의 고향인 함경남도 이원군에 편입된 차호에서 영감을 받은 이북 음식을 선보이는 곳.
최초로 순대 오마카세를 선보인 식당으로 직접 속을 채워 만드는 4~5가지의 순대와 이북 스타일의 잡채, 편육,
온반, 함경도 전통 명태식해, 저온 조리 수육 등 다양한 이북 음식이 준비된다. 순대는 부드럽고 녹진한 식감과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전통주를 페어링 해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1길 16
▲영업시간: 평일 12:00-21:00 (B·T 13:30-19:00) 주말 12:30-21:30(B·T 14:30-17:00) 월-화 휴무
▲가격: 평일 점심 4만9800원, 평일 저녁 6만9800원, 주말/공휴일 6만9800원
▲후기(식신 누가내닉네임쓰니): 순대가 이토록 다양했는지 그리고 이토록 세련된 음식인지 감탄하면서 먹음.
음식 나오는 속도도 적절했다. 주류필수가 조금 아쉽지만 색다른 오마카세를 찾고 있다면, 방문해봄직한 곳.
2.중랑구의 핫플로 등극한 아재카세, 중랑 ‘한국횟집’
모양새는 일반 횟집이지만 내놓은 안주는 수준급으로 이른바 ‘아재카세’로 유명한 횟집.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곳이다. 오마카세는 4인 기준 예약이 가능하며 1인당 5만원의 비용이 있는데, 금액 대비 좋은 원물을 사용하며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끈한 죽을 시작으로 고급 스시오마카세에서 맛볼 수 있는 전복내장 소스를 얹은 찜, 연어, 참치, 회, 튀김 등의 코스가 이어진다. 한국형 오마카세라는 이름에 걸맞게 마무리는 얼큰한 매운탕으로 든든한 마무리도 가능하다.
▲위치: 서울시 중랑구 중랑역로 34
▲영업시간: 평일 16:00-23:00, 주말 14:00-23:00
▲가격: 아재카세 1인 5만원
▲후기(식신 슈가예스플리즈): 일반 오마카세에서는 이 구성 어렵다고 봅니다. 돔에 전복에 우니에 이꾸라,
감태, 메로까지 원물 퀄리티 머선일입니까! 4인팟 짜야되는게 좀 어렵지만 만족했어요~~
3.만두로 세계여행! 만두카세, 약수 ‘교자바 나비’
교자(만두) 오마카세라는 새로운 형식의 코스를 선보이는 곳. 몇 가지 일본식 스몰 플레이트로 간단히 속을 달래면 본격적인 교자 타임이 시작되는데, 이때부터가 아주 흥미롭다. 돼지고기, 새우, 장어, 양고기, 물만두의 교자가 나오는데 ‘교자’라는 모양은 비슷하지만 각 나라를 대표하는 맛을 모아 만두피로 감싸 응축시킨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교자를 한 입에 넣고 음미하면 대한민국과 도쿄, 홍콩, 평양 등을 자유롭게 오간다. 내추럴 와인바를 오랜 시간 동안 운영한 사장님이 엄선한 와인들은 교자와의 궁합도 완벽하다.
▲위치: 서울시 중구 다산로6길 7-3
▲영업시간: 매일 17:30-23:00 매주 화요일, 매월 첫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교자 코스 7만9000원
▲후기(식신 알럽머핀): 이색적인 오마카세. 만두 코스라기보다는 약간 일식 터치가 가미된 프렌치 코스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화이트 와인과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추천도 친절한 설명과 함께 아주 잘 해주셔요.
4.독특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어묵 오마카세, 방이 ‘동양’
떡볶이 친구라고만 생각하면 오산. 1973년부터 약 50년에 걸쳐 어묵을 생산하고 있는 전북 군산 대표기업 ‘동양어묵’에서 만든 어묵 오마카세 동양은 편견을 제대로 깨는 다이닝을 선보인다. 동양어묵의 3대 사장이자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15년간 경력을 쌓은 프렌치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어묵들의 변신이 이채롭다. 첫번째 요리부터 손님의 마음에 묵직한 펀치를 날리는데, 0.3mm 세상에서 가장 얇은 어묵을 튀긴 칩에 아귀간과 연어알을 올린 요리로 바삭한 어묵과 녹진한 아귀간, 톡 튀는 연어알이 주는 식감의 파티가 입안에서 펼쳐진다. 에도시대 정통 방식으로 만든 어묵과 한우 암소 스지, 부드러운 무의 조화가 일품인 디쉬도 추천할 만하다.
▲위치: 서울시 송파구 양재대로72길 17
▲영업시간: 목-금 19:00-22:30, 토-일 18:00-21:30 월-수 휴무
▲가격: 오마카세 9만원
▲후기(식신 여자지구인): 최근에 메뉴를 조금 보완하고 더 완성도가 있어진 느낌.
예약전쟁을 감수하고서라도 맛봐야 하는 다채로운 요리들이 좋았습니다. 오뎅이 이렇게 신선하다니!
5.깜짝 놀랄만한 커피 오마카세, 연남 ‘펠른’
커피를 오마카세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전문점 중 하나인 펠른. 수제 커피와 차, 디저트 등을 제공하며 시즌마다 메뉴 구성을 달리해 제공한다. 최근의 테마는 바로 ‘제로 드링크 커피 칵테일 바’. 알콜이 들어가지 않은 커피 칵테일을 소개하며 술과 안주의 뉘앙스를 가진 음료와 디저트를 페어링한다. 식전주와 샴페인, 럼, 위스키의 순서로 이뤄지는데 시그니처인 ‘위스키더치’는 더치커피를 오크통에 숙성시켜 위스키의 풍미를 담은 커피로, 팔각을 훈연하여 컵 속에 향을 입힌 후 담아내어 위스키의 뉘앙스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마치 칵테일바에 온 듯한 기다란 바에 앉아 위스키향이 풍기는 커피를 통해 이 깜짝 놀랄만한 맛을 즐겨보시기를 바란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22길 18
▲영업시간: 매일 12:30-22:00 (B·T 17:30-18:30)
▲가격: 펠른 페어링 코스 3만8000원, 위스키 더치 8500원, 과일(커피) 8000원
▲후기(식신 얼룩점박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찾게된 곳. 디쉬마다 스텝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한 날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출처: 식신
첫댓글 맛은 있겠으나 넘 비싸유...
네, 가성비가 좋은 곳이 있는데
남영동 중식은 6만원이더라구요. 저녁은 더 비싸요.
좋긴 한데 그것이 문제입니다. 쇳가루~~
ㅋㅋ 현실적이 야그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