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활동 - 휴식·가족과의 놀이 > 레저… 교회 떠난 이유 - 흥미가 없어 > 시간없어 > 믿음없어… 바람직한 교회상 - 자유롭고 편해야 > 사랑 > 지역구제…
한국교회는 21세기 들어와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많은 개척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많은 교회들이 회심성장보다는 수평이동을 통하여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구원시키는 회심성장은 날로 약화되고 있다. 지난 1일 교회성장연구소(소장 홍영기박사)는 3천4백만 명에 달하는 불신자에 대한 전도전략을 제시한 포럼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 최근 교회성장연구소는 불신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의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소는 ‘한국교회 불신자 전도전략에 대한 연구 포럼’을 개최, 한국교회의 효과적인 전도의 방향을 제시했다. 포럼에서는 김석년목사(서초교회)가 ‘한국교회 전도방향에 대한 제언’, 홍영기박사가 ‘불신자 전도전략에 대한 연구보고서 발표’, 이명희교수(침신대 교수)가 ‘효과적인 전도전략 개발을 위한 신학적 고찰’, 김상현목사(부광교회)가 ‘불신자 전도전략에 대한 목회적 접근’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번 연구는 2004년 3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전국의 9개 지역에서 현재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불신자들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 그 중에서 유효 표본 1천5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기본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즉 성별, 연령, 학력 등을 조사했고, 주요 조사 내용으로는 불신자의 생활양식, 과거 교회생활, 과거 전도 받은 경험, 현재 개신교에 대한 시각, 종교적 믿음의 성향 등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통계 자료를 분석한 후, 인구 통계학적 특성이나 불신자의 종교 선호도, 불신자 생활양식을 독립 변수로 하여 다른 연관된 사항들을 추가로 심층 분석했다. 조사 결과 몇 가지 특징적인 내용들이 발견되었다. 불신자들은 인생의 목표로 좋은 친구가 많은 것(47.0%)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건강(28.9%), 직업(13.1%), 가정생활(7.3%) 순으로 대답했다. 또 일요일 여가활동에 대하여 휴식과 가족과의 놀이, 레저활동이 전체의 51.7%를 보여주고 있어 자신의 일을 해야 하는 경우(학업, 직장, 경조사 25.9%)를 제외하고는 주말의 휴식에 대한 비중이 매우 큰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불신자의 과거 교회출석 경험은 개신교인 낙심자의 과거 교회출석 경험을 보면 있다가 55.1%, 없다가 41.0%로 교회출석 경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했던 교회의 교인 수는 개신교인 낙심자의 과거 출석교회의 청장년 교인수를 보면, 개척교회가 60.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형교회(20.0%), 중소형교회(1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살펴 볼 때 소형 교회 이하의 경험이 80.8%, 중소형 교회 이하의 경험이 92.8%로 대부분의 불신자가 소형교회 이하의 경험을 하고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교회를 떠난 이유에 대해 개신교인 낙심자의 과거 교회를 떠난 이유를 보면 귀찮아/ 흥미가 없어(26.1%), 시간 없어(18.3%), 믿음 없고 형식적임(11.9%), 이사해서(8.8%), 나와 맞지 않아(8.3%)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전도 받은 경험은 타종교인 불신자가 과거 전도 받은 경험을 보면 없다(34.6%)보다는 있다(65.4%)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타종교인 불신자들은 10명 중 6-7명은 종교(특히 개신교)의 전도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도 받을 때 감정은 타종교인 불신자가 전도 받을 때의 감정을 보면 긍정적인 느낌(14.0%)보다는 부정적인 느낌(36.0%)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자의 개신교에 대한 시각을 보면 기독교 선호도에서 선호한다(26.0%)보다는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것(36.6%)으로 나타났다. 불신자가 개신교를 선호하는 이유(26.0%)는 끌려서(36.8%), 대중적임(18.8), 좋은 말과 좋은 일을 많이 해서(22.2%) 순으로 나타났다. 개신교를 제외하고 불신자의 타종교 선호도를 보면 불교(46.8%)가 절반을 차지하였고, 다음 무교(33.1%), 천주교(19.3%) 순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참 진리 전파보다는 교세 확장에 우선임(32.2%), 헌금을 강요함(19.4%), 너무 규율을 강조함(15.5%), 배타적이고 불친절함(12.0%), 목회자의 자질 문제(9.0%) 순으로 나타났다. 불신자가 교인이 되는데 방해요인을 보면 시간이 없어(21.4%)와 귀찮다(13.8%) 및 정신적 여유가 없다(10.4%), 믿음이 안 간다(20.9%)와 개신교인의 행실이 마음에 안든다(12.3%), 신은 없다고 생각한다(7.5%)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25.4%가 믿을 수 없다는 신뢰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10명 중 3-4명 정도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행동에 대한 불신으로 교회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신자가 보는 바람직한 교회 상(像)을 보면 자유롭고 편안해야한다(31.6%)와 사랑이 많아야한다(24.5%), 전도/선교가 살아야한다(10.8%), (지역)사회구제에 힘써야한다(10.4%)와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해야한다(9.1%) 순으로 나타났다. 불신자가 보는 목회자 신뢰수준을 보면 신뢰하지 않는다가 46.8%, 신뢰한다가 11.1%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신자가 보는 바람직한 목회자 상(像)을 보면 인격이 훌륭한 목사(30.6%)와 사랑이 많은 목사(25.6%), 인간관계가 훌륭한 목사(14.0%)와 교인을 관리/ 케어하는 목사(12.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