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반려견은 좀더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
더 나은 기회를 가진 사람에게 더 나은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은 잘못됐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릴 적 시골집에서 개를 2마리 정도 키웠다. 먹이도 우리가 먹다 남은 음식물에 약간의 돼지사료 넣고 끓여서 준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개는 그 시절의 개가 아니다. 동물병원가는 일은 흔한 일상이고, 주인이 어디 출장이라도 가면 개호텔에서 숙박도 한다.
나는 도심 속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반대한다. 이는 개에 대한 학대일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에 대한 여러가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소음은 물론이거니와 주변 공원에 배설물을 남김으로 해서 위생상으로나 이로 인한 부수적인 경제적 비용이 제법 많이 들고(아파트 관리비), 아무 곳이나 다니는 어린이, 노인, 신체 약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서로 주차를 하려고 싸우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주차의 편의나 우선권을 주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제도를 견주에게 주는 것은 타당성에 어긋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상 속에서 바람직한지 아닌지를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세워보는 것이 윤리의 출발점입니다. 유성학생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