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서른일곱(1037) 번째 날 편지, 1(안부, 소식)-2023년 7월 10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10일 월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밤이나 낮이나 / 바이올린 찬양(Day and Night / Violin Worship)’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새벽에 일어나 목욕하고, 말린 후 가려움과 극심한 통증을 덜기 위해서 온몸에 데스오웬로션을 바르고, 통증이 심한 발바닥과 손바닥에는 아드반탄크림을 바르고, 옷을 입고, 오늘 아침편지를 기록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10일/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와 검사와 예정된 일정을 편지에 올려 보니 참고 바라네….
■ 김형중 님 검사 안내
- 일자: 2023년 7월 10일(월)
- 오전 04시 50분 우리 집에서 출발
-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
-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
- 신장내과 기예니 교수
진료 2시간 전(오전 6시 30분)에
검사 예약되어 있습니다.
■ 김형중 님 진료 안내
08시 30분 혈액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
08시 46분 피부과 한주희 교수
09시 00분 혈액병원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
09시 25분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
09시 57분 신장내과 김예니 교수
10시 33분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
11시 10분 원무과 진료비와 약제비 정산
11시 40분 1층 약국에서 조제된 약 받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오늘도 병원에 갑니다.’라는 기도문과 ‘5만 원이나 10만 원씩만’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오늘도 병원에 갑니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오늘(10일/월) 서울 강남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와 각종 검사가 있어서
오늘 새벽에 일어나 목욕하고, 말린 후
가려움과 극심한 통증을 덜기 위해서
온몸에 데스오웬로션을 바르고,
발바닥과 손바닥에 아드반탄크림을 바르고
옷을 입고, 오늘 아침편지를 기록하니,
오늘 하루 일정도 인도하시고, 동횅하셔서
좋은 일들만 가득한 날되게 하소서.-아멘-
(2023년 7월 10일 월요일에)
♡5만 원이나 10만 원씩만♡
글: 주시(主視) 김형중
혈액암 투병을 하다 보니
일정한 수입이 없는 가운데,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끊임없이 들어가는 치료비를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에게
의지하고 있으니 날이 갈수록
우리 자녀들에게 큰 짐을
지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내가 매일 기록해 보내는
투병일지 편지를 읽는 분 중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랑이 가고,
마음이 동하는 분들이 있다면
5만 원이나 10만 원씩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보내주어도
우리 세 자녀에게 지게 하는 큰 짐을
나누어지므로 짐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아빠의 마음이라
내 마음을 편지글로 표현해 본다.
(2023년 7월 10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기온은 인천 23도, 서울 수원 24도고, 한낮 기온은 인천 27도, 서울 29도, 안동 31도, 포항, 대구 33도로, 비가 오는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습도가 높아 찜통더위겠고, 이번 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내내 장맛비가 길게 이어질 전망이라네.
강한 비가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며, 전국에 시간당 30~60mm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데, 경기 남부와 강원, 충청 이남 많은 곳은 100mm 이상, 동해안에 5~60mm의 비가 오겠고, 대기 불안정이 심해 낙뢰와 우박이 동반되는 곳도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기 바라며,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