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파이더 맥스의 오해

[동네인턴형]

스파이더가 최고속이 150km 가 안된다는 리플에 충격 받고 제가 튜닝 용품을 팔기 위해 작성한 글을 몇가지 정보를 추가해서

올립니다. 

  저는 스파이더 맥스를 타고 있습니다. 피아지오 마스터 엔진 (유럽제 스쿠터 500cc는 전부 피아지오사의 마스터 엔진 입니다. )

 을 사용하고 있어서 연비도 좋고 피아지오사의 설명에서도 슈퍼토크 엔진이라고 자랑할 정도로 펀치력이 좋습니다. 

 특히 40~100km 의 가속은 버그만을 제외하고는 빅스중에서 최강이라 불릴만한 엔진이지요. 실제로 구형 티맥스와는 마력이

 동일하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신형 티맥스보다는 2~3마력 정도 떨어지지요 40마력이나 43마력이나 큰 차이는 못 느낀다고 생

각 합니다. (푸오코나 스파이더맥스 rs는 신형 마스터 엔진이라 조금 더 높아서 42마력, 신형 티맥스 43.5마력) 

 이탈리아 엔진이 체감 가속이 느린 가장 큰 이유가 이른바 고무줄 가속이라고 하는 초반 굼뜬 현상 입니다. 실제 가속과는 상관없이 체감 가속이 반응이 느리

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리다라는 느낌을 받는 거 같습니다. 

 http://xciting.forumcommunity.net/?t=18012263 외국의 이 테스트 자료를 봐도 티맥스와

가속력은 대동소이 한걸로 나옵니다. 킴코 익사이팅을 제외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죠?

 일제 2기통과 비슷하거나 살짝 못한 피아지오 단기통 그 다음 대만제 단기통 순으로 정리가 됩니다.

ACCELERAZIONE: 0 - 100 미터
----------------------
1° Gp 800.........................6,03 sec
2° T-Max...........................6,69
3° Honda Siler Wing.........6,70
4° Malaguti SpiderMax......6,75
5° Gilera Fuoco.................6,90
6° Aprilia Scarabeo..........6,96
7° Suzuki Burgmann 650..7,00
8° Xciting 500 R................7,88

ACCELERAZIONE : 0 - 200 미터
-----------------------
1° Gilera GP 800.................9,07 sec
2° T-Max............................10,13
3° Honda Silver Wing.........10,25
4° Malaguti Spidermax.......10,26
5° Gilera Fuoco 500............10,53
6° Aprilia Scarabeo.............10,66
7° Suzuki Burgmann...........10,75
8° Kymco Xciting R..............11,83

RIPRESA: 400 미터
-----------
1° Gilera GP 800...................12,03 sec
2° Malaguti Spidermax 500...13,41
2° T-Max................................13,41
4° Honda Silver Wing............13,83
5° Gilera Fuoco 500...............13,95
6° Aprilia Scarabeo................14,09
7° Burgmann 650...................14,35
8° Kymco Xciting R.................14,35

RIPRESA : 1.000 미터
------------
1° Gilera GP 800......................24,93 sec
2° Honda Silver Wing...............28,26
3° Malaguti Spidermax 500......28,36
4° T-Max...................................28,68
5° Suzuki Burgmann 650.........29,26
6° Aprilia Scarabeo..................30,07
7° Gilera Fuoco........................30,16
8° Kymco Xciting R...................30,43

1000미터 도달시 속도
---------------
1° Gilera GP 800......................186,89 Km/h
2° Honda Silver Wing...............157,76
3° Suzuki Burgman 650............154,91
4° T-Max...................................153,72
5° Malaguti Spidermax 500.......153,65
6° Aprilia Scarabeo....................146,19
7° Kymco R................................144,71
8° Gilera Fuoco..........................140,11

장비중량
---------------------------------------
1° Aprilia Scarabeo..................210 Kg
2° T-Max..................................220,8
3° Xciting R..............................238,2
4° Malaguti Spidermax 500......239,8
5° Honda Silver Wing................247,4
6° Gilera Fuoco 500..................252,6
7° Gilera GP 800........................271,0
8° Suzuki Burgmann 650...........282,8.

 하지만, 티맥스는 초반 스타트 반응이 좋아서 실제 가속력과 상관 없이 체감 속력이 훌륭한 느낌 이였습니다 

실제로 초반 스타트는 더 빠르더군요. 

어디서 이런 차이가 발생하나 이유를 유추해 보니 이탈리아 마스터 엔진은 21.5그램의 무브볼을 무려 8

개나 장착 하고 있습니다.  

 ㅡㅡ;; 제가 지금까지 본

어떤 스쿠터 보다 많은 무게의 무브볼을 장착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시속 100km 에서도 5000rpm 이하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30km 정도 나오는 연비가 가능하겠지요. 티맥스에 2배에 가까운 연비 입니다. ^^

다분히 장거리를 편하게 달리기 위한 설정 입니다. 

하지만 시내 주행에서는 이런 무거운 무브볼 셋팅이 초반 가속을 굼뜨게 해 스타트에 풀 악셀을 유도하게 합니다. 

시내 주행에서는 보통 20km 정도 연비를 보여줍니다. 토크가 좋은 엔진인데도 이정도 연비가 차이 나는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죠? 

사실 125cc 나 250cc 500cc 스쿠터를 몰아보더라도, 실제 마력과 속도에 상관 없이 초반 반응성이 예민하지 못하면 굼뜨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125cc에도 고속 풀리 작업을 하고 신나게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다들 잘 나간다고 했었죠 ^^  스로틀 응답성에 따른 차이 입니다. 

 조금만 더 부연 설명을 붙여 보자면 

http://malaguti-spidermax.blogspot.com/2010/08/master-500cc-roller-weight-comparison.html 

게시물을 보면 무브볼이 너무 무거워서 좀 더 가속력을 얻기 위해 무브볼을 셋팅하는 게시물 입니다. 8개나 되는

무브볼을 교체하지 않고 

2개나 4개 정도 무브볼을 빼서 무게를 맞추더군요. 2개 정도 뺀걸로는 워낙에 무브몰 무게가 묵직해서 최고속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대신 초반 스타트가 눈에 띄게 경쾌 해졌다고 하네요. 연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4개 정도 장착을 하면 더 빠르긴 한데 중고속 영역에서 손실이 제법 나는것 같아 제법 투어를 많이 가는 저로서는 부담이 됩니다. 여기에 무브볼을 제거하고 장착하기 때문에 베어링이 마모된다거나 진동이 심해지는 문제

혹은 내구성에서 불안한 면을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 입니다. 최신 이태리제 유럽 스쿠터들은 결코 느리지 않습니다. 

세스펜션은 이태리의 파이올리사의 제품으로 오프로드 계열에서 많이 장착되는 고급 브랜드 입니다. 말로시

oem 으로도 공급되는 고가 브랜드죠. 브레이킹시의 충격에도 그 한계가 높고 코너에서 불안하단 느낌은 들지

않스니다.  유럽제 답게 순정으로 고가의 서스펜션이 장착이 되고 그 성능이나 품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리어서스펜션의 경우 프레임 설계상 스트록이 짧지만, 어지간해서는 한계를 드러내지 않고 프리로드 조정을 통해

충분히 좋은 성능을 내줍니다. 만듦새나 작동성은 역시 훌륭합니다. 코너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장거리에서

몸에 반복적으로 쌓이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해 주고 있습니다. 

제 키가 180인데 스파이더맥스는 편안한 포지션을 줍니다. 등받이 앞으로 최대한 밀고 핸들을 꺽으면 170 이상만 되

셔도 충분히 운행이 가능합니다. 단지 발착지성은 175이상의 라이더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티맥스를 타고 6시간 타는것과 스파이더를 타고 6시간 타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더군요. 티맥스가 재미다 있

기는 하지만 장거리 투어에서는 주저 없이 스파이더를 선택합니다. 

 스파이더 덩치가 거대해서 어느정도 체격이 있으신 분들이 타야 간지(?)가 빛을 발합니다. 모 학원 강사님도 

정면에서 보고 bmw 인지 알았다고 할정도로 사이즈가 크고 이태리차 특유의 디자인은 시선을 끕니다. ^^

트렁크는 여타의 바이크와 비교를 거부 합니다. 요새는 마트에 스파이더를 타고 갑니다. 탑박스까지 위아래 합쳐 100리

터의 공간을 자랑하죠 ^^

동력성능의 경우 저는 rs500 이란 모델이라 푸오코와 같은 엔진을 사용합니다. 배기량이 쪼금 더 높죠. 100km로 달려도

 5000rpm을 넘지 않습니다. 2000~2800rpm 에서는 진동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넘어 6

0~120km 사이로 크루징을 할 경우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특히 탠덤자는 진동

자체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네요. 

21.5 그램의 무브볼을 8개나 사용하고 있어서 초반 rpm은 상당히 굼뜹니다. 대신 40~140km 까지는 순식간에 밀

여 붙입니다.

브레이킹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전후 연동 브레이크를 채택한 다른 바이크들 처럼 스무스한 작동감을

보이는데다 전륜 브레이크는 두개의 디스크중 한쪽만 작동을 합니다. 

 속도는 순식간에 줄어들지만, 너무 유순한 특성을 보이는데다 전륜은 차체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제동력

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양쪽 브레이크를 잡아도 차체가 흔들리거나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전후 연동의 정도가 절묘해서 장거리 투어시에 정말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중 이동이 크지 않아 혼자나

혹은 탠덤을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장거리 투어를 위한 컨셉 같습니다. 

스파이더맥스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인 거대한 알루미늄 프레임 입니다. 위 사진에서

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전부 알루미튬 v 프레임 입니다. 여기에 보기에도 강인해 보이는

후륜 스윙암과 더블크라운 방식의 포크는 스쿠터가 아니라 일반 바이크의 형식에 더

가깝습니다. 

경쾌하고 흔들림 없는 핸들링을 보여주는 스파이더의 전륜 구성 부분 입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이 사진만 보여주면 아무도 스쿠터라고 생각하지 못하죠 

여기에 라지에이터를 양옆에 쌍발로 장착해 300km정도는 쉬지 않고 달려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전륜 바로 뒤에 라지에이터를 위치한 여타 스쿠터와 비교시 이물질이 오염이나 파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소소한 장점이죠 ^^

프레임 하단에 위치해 저중심화를 실현하고 14리터의 용량으로 400킬로미터를 한번의 주

유로 주파합니다. 가까이서 본 프레임은 정말 듬직해 보입니다. 스쿠터 프레임 중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메카제 브레이크와 파이올리제 서스펜션(여기에 전륜은 더블 크라운 타입이죠. 버그

만과 티맥스가 위와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알루미늄 트윈 프레임, 16인치의 알루미늄 휠 등 스쿠터에서 유례를 보기 힘든 정도의 사치스런 장비들을 장착하고 , 내구성이 검증된 피아지오의 마스터 엔진을 달아 멋진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만km 에 달하는 엔진오일 교환주기 1.7리터의 오일량 모든 피아지오 엔진과 호환되는 구동계

소모품은 유지비 역시 노력여하에 따라 일본 맥시스쿠터 절반의 유지비를 가능하게 합니다. ^^

다른 제품과 비교시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초반 응답성 굼뜬 현상과 유순한 브레이크 특성은 

제이코스타 풀리 장착으로 구동계 응답성을 끌어올리고, 브렘보 카본 소결패드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걸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특히 제이코스타 풀리로 교환할 경우 실버윙 600cc 에 맞먹는 가속을 보여준다고 하니 매우 기대를 하고 있죠.